완성 시각에서 거꾸로 셉니다
요리 한 줄에는 이름과 조리 시간, 그리고 다 되고 나서 상에 올릴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적습니다. 이 세 번째 값이 시간표의 핵심입니다. 나물 무침처럼 미리 해 두어도 괜찮은 것은 대기 가능 시간을 길게(120분처럼) 적고, 생선구이나 튀김처럼 바로 먹어야 하는 것은 짧게(10분) 적습니다. 계산은 완성 시각에서 조리 시간을 빼는 데서 시작합니다. 18시 30분에 다 되게 하려면 90분 걸리는 갈비찜은 17시에 불을 올려야 하는 식입니다. 여기까지는 뺄셈이고, 문제는 여러 요리가 같은 시간대에 몰릴 때 생깁니다.
화구 수와 겹침
화구 수 칸에는 동시에 불을 올릴 수 있는 자리 수를 적습니다. 가스레인지가 네 구라면 4, 여기에 오븐과 에어프라이어를 함께 쓴다면 6으로 잡아도 됩니다. 시간표는 각 요리를 가능한 한 늦게 시작하도록 두었다가 그 시간대에 자리가 모자라면 시작 시각을 1분씩 앞당깁니다. 앞당길 수 있는 한도는 그 요리에 적어 둔 대기 가능 시간입니다. 대기 가능 시간이 짧은 요리부터 자리를 잡기 때문에, 바로 먹어야 하는 것은 원하는 시각을 지키고 미리 해 둘 수 있는 것이 밀려납니다. 그래도 자리가 모자라면 어떤 요리가 겹치는지 이름을 들어 알려 줍니다. 그럴 때는 대기 가능 시간을 다시 보거나, 전날 해 둘 수 있는 것을 목록에서 빼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명절과 손님 초대에서 쓰는 법
명절 상차림처럼 가짓수가 많을 때는 한꺼번에 다 적기보다 「전날 할 것」과 「당일 할 것」을 나눠 두 번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나물 데치기, 육수 내기, 고기 재우기, 전 반죽처럼 하루 전에 끝낼 수 있는 일을 빼고 나면 당일 시간표가 서너 줄로 줄어듭니다. 손님 초대라면 도착 시각이 아니라 상에 올리는 시각을 목표로 넣으세요. 보통 도착하고 15~30분 뒤에 먹기 시작하므로 그만큼 뒤로 잡으면 여유가 생깁니다. 조리 시간에는 예열과 뜸 들이는 시간까지 포함해 적어야 어긋나지 않고, 처음 만드는 요리는 적어 둔 시간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아 넉넉히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손질 시간 칸은 첫 불을 켜기 전에 필요한 준비 시간이라, 재료가 많으면 30분보다 길게 잡아야 합니다.
인쇄본은 부엌에 붙여 두고 씁니다
인쇄본에는 두 개의 표가 나옵니다. 위쪽은 시각 순서대로 무엇을 시작할지 적은 체크 타임라인이고, 아래쪽은 완성되는 순서대로 정리한 표입니다. 부엌에서는 시계를 보며 위쪽 표의 확인 칸을 지워 나가고, 상을 차릴 때는 아래쪽 표로 무엇이 언제 나오는지 봅니다. 손에 물이 묻은 채로 화면을 만지지 않아도 되고, 여러 사람이 나눠 할 때 누가 무엇을 맡을지 종이에 적어 두기도 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대기 가능 시간을 0으로 두면 어떻게 되나요?
그 요리는 완성 시각에 딱 맞춰 끝나도록 고정되고, 화구가 모자라도 앞당기지 않습니다. 바로 먹어야 하는 요리에 쓰면 되지만, 여러 개를 0으로 두면 그 요리들이 같은 시각에 몰려 겹침 경고가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5분이나 10분 정도는 기다릴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금씩이라도 적어 두면 시간표가 훨씬 여유로워집니다.
조리 시간을 0분으로 적었는데 목록에 안 나옵니다.
조리 시간은 1분 이상만 받습니다. 0분이나 음수, 숫자가 아닌 값이 적힌 줄은 시간표에 자리를 잡을 수 없어 건너뛰고 결과 아래에 어떤 줄이었는지 알려 줍니다. 불을 쓰지 않고 담기만 하는 일이라면 1분이나 5분처럼 실제 걸리는 시간을 적어 두면 순서 목록에 함께 나옵니다.
시작 시각이 전날로 나옵니다.
조리 시간이 길거나 완성 시각이 이른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 7시에 완성인데 10시간짜리 요리가 있으면 전날 밤에 시작해야 하므로 「전날」 표시가 붙습니다. 계산 자체는 그대로 맞으니 표시만 참고하면 되고, 실제로는 그런 요리를 전날 일정으로 따로 빼서 시간표를 두 개로 나누는 편이 보기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