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배분 계산기

발표 30분에 슬라이드가 여덟 장이면 한 장에 몇 분인지가 바로 나오지 않습니다. 질의응답 10분을 먼저 떼고 나머지를 비중대로 나누는 식의 계산을 손으로 하면 자꾸 어긋납니다.

시간
위 시간과 합쳐집니다. 1시간 30분이면 1과 30을 넣으세요.
숫자 뒤에 "분"을 붙이면 그 시간으로 고정하고, 숫자만 적으면 남은 시간을 비중대로 나눕니다. 숫자를 생략하면 비중 1로 봅니다.
전환·휴식에 쓰는 시간입니다. 항목이 다섯 개면 네 번 들어갑니다.
5분이나 10분으로 맞추면 진행하기 편하지만 합계가 조금 어긋날 수 있습니다.
시간 배분 계산기모두의계산기

고정 먼저, 나머지를 비율로

시간 배분에는 성격이 다른 두 종류가 섞입니다. 질의응답 10분이나 휴식 5분처럼 길이가 정해진 것이 있고, 본론처럼 남는 시간을 채우면 되는 것이 있습니다. 이 계산기는 숫자 뒤에 "분"이 붙으면 고정으로, 숫자만 있으면 비중으로 읽습니다. 고정 시간과 항목 사이 여유를 먼저 떼어 낸 뒤 남은 시간을 비중 비율대로 나눕니다.

비중은 절대적인 크기가 아니라 서로 간의 비율입니다. 1, 2, 3으로 적든 10, 20, 30으로 적든 결과는 같습니다. "이 항목은 저 항목의 두 배쯤"이라는 감각만 숫자로 옮기면 됩니다.

발표에 쓸 때

20분 발표에 질의응답 5분이 붙는 자리라면 전체 25분에 "질의응답, 5분"을 고정으로 두고 나머지를 슬라이드 묶음별 비중으로 나눕니다. 도입 1, 문제 정의 2, 해결안 3, 결과 2, 마무리 1처럼 적으면 20분이 2·4·7·4·3분 정도로 나뉩니다. 리허설에서 이 숫자를 기준으로 시계를 보면 어느 구간에서 밀리는지가 바로 드러납니다.

발표는 거의 항상 앞부분이 늘어집니다. 도입에서 배경 설명을 붙이다 보면 예정의 두 배를 쓰기 쉽고, 그 손해는 결론에서 메우게 됩니다. 배분표를 뽑았다면 도입 구간의 종료 시각 하나만이라도 외워 두면 도움이 됩니다.

회의 아젠다에 쓸 때

회의는 항목 사이 여유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 공유를 바꾸거나 다음 발표자가 준비하는 데 1~2분이 들어갑니다. 항목 사이 여유를 1분으로 두면 항목이 여섯 개일 때 5분이 따로 잡힙니다. 이 시간을 빼고 배분하기 때문에 실제 진행이 표와 덜 어긋납니다.

배분 단위를 5분으로 맞추면 진행자가 시계를 보기 편합니다. 대신 반올림 때문에 합계가 어긋나는데, 계산기는 그 차이를 가장 긴 항목에서 더하거나 빼서 총합을 맞추고 표에 표시합니다.

수업과 운동 루틴

50분 수업이라면 출석 3분, 복습 5분을 고정으로 두고 새 내용과 문제풀이를 비중으로 나눕니다. 운동은 반대로 대부분이 고정입니다. 준비운동 10분, 본운동 세트별 시간, 정리운동 10분을 모두 분으로 적으면 남는 시간이 얼마인지가 나오고, 세트를 하나 더 넣을 여유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시작 시각을 넣으면 달라지는 것

배분된 분 수만 봐서는 진행 중에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시작 시각을 넣으면 각 항목의 시작·종료가 실제 시계 시각으로 나옵니다. "14:23까지 여기를 끝낸다"는 형태가 되어야 진행 중에 쓸모가 있습니다. 자정을 넘기면 다음 날 표시가 붙습니다.

남는 시간과 초과

모든 항목에 고정 시간을 주면 합계가 전체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자라면 남는 시간으로, 넘치면 초과로 표시됩니다. 초과가 나왔다면 비중 항목에는 시간이 전혀 돌아가지 않는 상태이므로 고정 시간을 줄이거나 전체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실제 진행에서 이 상태는 마지막 항목이 통째로 잘려 나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같이 보면 좋은 계산

하루 일정을 시간대별로 배치하는 일은 시간 블록 플래너가 맞습니다. 그쪽은 일정을 하나씩 입력해 표를 만드는 방식이고, 이 계산기는 정해진 총량을 비율로 쪼개는 쪽입니다. 시·분 단위의 덧셈과 뺄셈은 시간 계산기, 근무시간 합산은 근무시간 계산기, 공부 계획의 총량 배분은 공부 계획 계산기에서 다룹니다. 여러 나라 참석자가 있는 회의라면 여러 도시 회의 시간 계산기로 시각부터 정하고 오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비중과 고정 시간을 섞어 써도 되나요?

그렇게 쓰라고 만든 계산기입니다. 숫자 뒤에 "분"을 붙인 항목은 그 길이로 고정되고, 남은 시간만 비중 항목들이 나눠 갖습니다. 질의응답이나 휴식처럼 길이가 정해진 것을 고정으로, 본론처럼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것을 비중으로 두면 됩니다.

항목 이름에 쉼표가 들어가면요?

줄 맨 뒤의 숫자만 시간이나 비중으로 읽고 그 앞은 모두 이름으로 봅니다. "1부, 도입과 배경, 3"처럼 적어도 이름은 "1부, 도입과 배경"이 되고 비중은 3이 됩니다. 다만 이름 끝에 숫자가 오는 경우("2026 계획")는 그 숫자를 비중으로 읽으니 뒤에 비중을 따로 적어 주세요.

배분 단위를 5분으로 했더니 합이 안 맞습니다.

5분 단위로 반올림하면서 생긴 차이를 가장 긴 항목에서 더하거나 빼 총합을 맞춥니다. 조정된 항목에는 "단수 조정" 표시가 붙습니다. 정확한 비율이 필요하면 배분 단위를 1분으로 되돌리세요.

남는 시간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모든 항목을 고정 시간으로 지정했을 때 자주 생깁니다. 여유로 남겨 두어도 되고, 항목 하나에서 "분"을 빼 비중으로 바꾸면 남은 시간이 그 항목으로 흘러갑니다. 발표라면 마지막 정리나 질의응답에 여유를 몰아 두는 편이 무난합니다.

시간 블록 플래너와 어떻게 다른가요?

시간 블록 플래너는 "9시 회의, 11시 작업"처럼 일정을 하나씩 넣어 하루 표를 만드는 도구입니다. 이 계산기는 반대로 "1시간을 다섯 항목에 어떻게 나눌까"를 푸는 쪽입니다. 총량이 먼저 정해져 있고 그 안을 쪼개야 할 때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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