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지원하는 접종과 본인이 내는 접종
성인 접종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포함되어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받는 것과, 본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입니다. 지원 대상은 감염 시 위험이 크거나 사회적 파급이 큰 집단을 중심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 백신 | 주요 대상 | 지원 여부 | 메모 |
|---|---|---|---|
| 인플루엔자(독감) |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 무료(대상자) | 매년 접종, 그 외 연령은 유료 |
| 폐렴구균 23가 다당 | 65세 이상 | 무료(보건소) | 통상 1회, 고위험군은 별도 판단 |
| 폐렴구균 단백결합(13가 등) | 고위험군 성인 | 유료 | 23가와의 접종 순서·간격은 상담 필요 |
| Td / Tdap | 모든 성인 | 유료 | 10년마다 추가, 임신부는 매 임신마다 권고 |
| 대상포진 | 50세 이상에서 논의 | 유료(일부 지자체 자체 지원) | 재조합 사백신 2회(생백신 1회 제형은 국내 유통 여부를 접종기관에 확인) |
| A형간염 | 항체 없는 20~30대, 고위험군 | 유료(어린이는 국가지원) | 2회, 6~18개월 간격 |
| B형간염 | 항체 없는 성인, 의료종사자 등 | 유료(신생아는 국가지원) | 3회(0·1·6개월) |
|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 만 12~17세 여성 청소년,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 | 무료(해당 대상) | 그 외 연령·남성은 유료 |
| 코로나19 |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 지원(연도별 계획에 따름) | 접종 시기와 대상은 매년 공고 |
|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 항체 없는 성인, 가임기 여성 | 유료 | 생백신, 임신 중 접종 불가 |
| 수두 | 병력·항체 없는 성인 | 유료 | 생백신 |
표의 지원 여부는 국가 사업 기준이고, 여기에 더해 지자체가 자체 예산으로 특정 접종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상포진이나 폐렴구균을 어르신 대상으로 지원하는 지역이 대표적인데, 지역과 연도에 따라 다르니 거주지 보건소에 문의해 보세요. 유료 접종의 가격은 백신 종류와 의료기관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므로 미리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파상풍 — 10년마다 챙겨야 하는 접종
성인 접종에서 가장 자주 빠지는 항목입니다. 어릴 때 기초접종을 마쳤어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약해지기 때문에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권고됩니다. 그런데 대부분 다치고 나서 응급실이나 정형외과에서 "파상풍 주사 맞으셨어요?"라는 질문을 받고서야 떠올립니다.
백신은 Td와 Tdap 두 가지가 있습니다. Td는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Tdap는 여기에 백일해가 추가된 것입니다. 성인기에 처음 추가 접종을 하는 경우 Tdap로 한 번 맞고 이후 10년마다 Td로 이어 가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권고됩니다. 백일해에 대한 면역이 성인기에 떨어져 있고, 성인이 백일해에 걸리면 본인은 오래가는 기침 정도로 지나가더라도 주변의 어린 아기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부는 별도의 권고가 있습니다. 신생아를 백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매 임신마다 Tdap 접종이 권고되며, 통상 임신 후반기에 맞습니다. 아기와 가까이 지낼 예정인 가족(아빠, 조부모, 돌보미)도 접종을 권하는데 이를 코쿠닝이라고 부릅니다. 출산 준비 항목은 출산 준비물에도 정리해 두었습니다.
상처가 났을 때는 마지막 접종 시점과 상처의 상태에 따라 처치가 달라집니다. 깨끗하고 작은 상처인지, 흙이나 녹슨 금속에 오염된 상처인지에 따라 기준이 다르고, 경우에 따라 백신 외에 면역글로불린이 함께 필요합니다. 이 판단은 진료에서 하므로, 다쳤을 때 마지막으로 파상풍 주사를 맞은 시기를 기억하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대상포진 — 두 종류의 백신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은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남아 있다가 면역이 떨어질 때 다시 활동해 생깁니다. 통증이 상당하고, 피부 증상이 나은 뒤에도 신경통이 오래 남는 경우가 있어 나이가 들수록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50세 이상에서 접종이 논의됩니다.
국내에서 쓰이는 백신은 두 가지 계열입니다.
생백신. 약독화된 바이러스를 쓰는 방식으로 1회 접종합니다. 접종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백신이므로 면역이 심하게 억제된 상태인 사람에게는 접종할 수 없습니다. 항암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쓰는 경우가 여기 해당하니 반드시 상태를 알려야 합니다.
재조합 사백신.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항원 단백질을 쓰는 방식으로 2회 접종하며, 통상 2~6개월 간격을 둡니다.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므로 면역저하자에게도 사용 가능한 범위가 넓습니다. 다만 접종 부위 통증이나 몸살 같은 반응이 생백신보다 흔한 편이라, 접종 후 하루 이틀 여유가 있는 날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두 백신은 접종 횟수, 예방 효과의 지속, 이상반응 양상, 비용이 모두 달라서 어느 쪽이 나은지는 개인 상태에 따라 갈립니다. 이미 대상포진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에도 재발 예방을 위해 접종을 논의하는데, 급성기가 지나고 일정 기간을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떤 백신을 언제 맞을지는 진료에서 정하세요.
간염 백신과 HPV
A형간염. 위생 환경이 좋아지면서 어린 시절에 자연 감염으로 면역을 얻는 일이 줄었고, 그 결과 20~30대에서 항체가 없는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성인이 A형간염에 걸리면 소아보다 증상이 무겁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접종이 권고됩니다. 접종은 2회로, 첫 접종 후 6~18개월 뒤에 두 번째를 맞습니다. 40세 이상에서는 이미 항체를 가진 경우가 많아 항체검사를 먼저 하고 결정하는 방식이 흔하고, 젊은 층은 항체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 검사 없이 접종하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나이와 비용을 함께 고려해 상담하세요.
B형간염. 신생아 접종이 자리 잡기 전 세대에서는 항체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접종은 3회이며 0개월·1개월·6개월 일정으로 맞습니다. 의료기관 종사자, 혈액 노출 가능성이 있는 직업, 만성 간질환자, B형간염 보유자의 가족처럼 노출 위험이 큰 경우 특히 권고됩니다. 3회를 다 맞고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사람이 일부 있어, 고위험군은 접종 후 항체 검사를 해서 확인하기도 합니다.
HPV. 자궁경부암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으로, 국가에서는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 밖의 연령이나 남성은 본인 부담으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 횟수는 시작 연령에 따라 달라서, 어린 나이에 시작하면 2회, 그보다 늦게 시작하면 3회 일정이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미 성생활을 시작했더라도 접종의 이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 효과는 달라지므로 상담이 필요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계속 받아야 합니다. 검진 주기는 국가 암검진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인플루엔자는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해마다 달라지고 면역도 오래 유지되지 않아 매년 접종합니다. 국내 유행이 대체로 겨울철에 몰리므로 가을에 맞아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는 무료 대상이고, 그 외 연령은 유료로 맞습니다. 무료 대상이라도 접종 기간이 정해져 있으니 그해 안내를 확인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독감 예방접종과 어린이 일정표인 예방접종 일정에 있습니다. 다음 접종일 계산은 예방접종 일정 계산기로 잡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접종 계획이 해마다 조정되어 왔습니다.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를 비롯한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접종이 권고되고, 그 외 연령은 개인의 선택과 위험도에 따라 판단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백신 종류와 접종 시기, 지원 범위가 연도별로 달라지므로 그해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같은 날 함께 맞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그해 지침에 안내가 있으니 접종 기관에서 물어보세요.
해외여행 전에 확인할 접종
여행지에 따라 필요한 백신이 다르고, 일부는 입국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 백신 | 어떤 경우 | 접종 시점 | 메모 |
|---|---|---|---|
| 황열 | 아프리카·남미 일부 국가 | 출국 10일 전까지 | 국제공인예방접종증명서 필요, 지정 기관에서만 접종 |
| 장티푸스 | 위생 상태가 열악한 지역 장기 체류 | 출국 2주 전 전후 | 주사제와 경구제가 있음 |
| A형간염 | 위생 환경이 다른 지역 여행 | 출국 전 1회 이상 | 2회 완료가 원칙이나 1회로도 일정 효과 |
| 수막구균 | 일부 지역·집단생활, 성지순례 등 | 출국 2주 전 전후 | 국가에 따라 입국 요건 |
| 일본뇌염 | 유행 지역 농촌 장기 체류 | 일정에 따라 다름 | 단기 도시 여행은 보통 권고 대상 아님 |
| 광견병 | 동물 접촉 가능성이 큰 장기 체류 | 여러 회 접종 일정 | 노출 전 접종, 물린 뒤 처치는 별도 |
| 홍역(MMR) | 유행 지역 방문, 항체 없는 경우 | 출국 전 | 생백신, 임신 중 접종 불가 |
여행 백신은 출국 임박해서 알아보면 늦습니다. 황열처럼 접종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증명서가 효력을 갖는 경우가 있고, 여러 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몇 주에서 몇 달의 일정이 필요합니다. 일정이 정해지면 출국 4~6주 전에 여행지 정보를 확인하고 상담받는 것이 여유롭습니다. 여행지별 권고는 질병관리청의 해외감염병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고, 국제공인예방접종은 지정된 기관에서만 시행합니다. 출국 준비 전반은 해외여행 준비와 여행 안전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동시접종과 간격
여러 백신을 맞아야 할 때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백신은 같은 날 동시에 맞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서로 다른 부위에 접종합니다. 굳이 날짜를 나누면 방문 횟수만 늘고 접종을 빠뜨릴 위험이 커집니다.
생백신끼리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사 형태의 생백신 두 가지를 같은 날 맞지 않는다면 통상 4주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MMR, 수두, 대상포진 생백신이 여기 해당합니다.
같은 백신의 다회 접종 간격은 지켜야 합니다. 정해진 간격보다 짧게 맞으면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다시 맞아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반대로 간격이 길어진 경우에는 대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 없이 남은 회차만 이어서 맞습니다. B형간염 3회 일정 중 두 번째를 놓치고 오래 지났더라도 다시 1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접종을 미뤄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발열을 동반한 급성 질환을 앓는 중이면 회복 후로 미루는 것이 보통이고, 가벼운 감기 정도로는 대체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임신 중에는 생백신을 맞지 않으며, 면역억제 상태에서도 생백신은 제한됩니다. 과거 백신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반드시 미리 알리세요. 접종 후에는 15~30분 정도 기관에 머무르며 이상반응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내가 뭘 맞았는지 확인하는 법
기록 확인은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할 수 있습니다. 본인 인증을 하면 등록된 접종 이력이 조회되고, 자녀의 기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24나 관련 앱에서도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 학교·직장 제출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래전 기록은 전산에 없을 수 있습니다. 전산 등록이 자리 잡기 전에 맞은 접종이나, 개인 의원에서 맞고 등록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기록이 확인되지 않으면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다시 맞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인데, 필요 이상으로 맞는 것보다 항체 검사로 확인하는 편이 나은 백신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적절한지는 백신 종류에 따라 다르니 상담하세요.
앞으로의 기록은 스스로 관리해 두는 편이 편합니다. 접종한 날짜와 백신 이름을 수첩이나 휴대폰 메모에 남겨 두면, 10년 뒤 파상풍 추가 접종 시기를 계산할 때나 해외 체류·유학 서류를 준비할 때 헤매지 않습니다. 성인 접종은 어린이처럼 정해진 일정표를 누가 챙겨 주지 않기 때문에, 기록을 남기는 습관 하나가 상당 부분을 해결해 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어릴 때 예방접종을 다 맞았는데 성인이 되어서 또 맞아야 하나요?
일부는 그렇습니다. 백신에 따라 면역이 평생 유지되는 것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져 추가 접종이 필요한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파상풍-디프테리아입니다. 어릴 때 기초접종을 마쳤더라도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권고되며, 성인기에 처음 추가할 때는 백일해가 포함된 Tdap로 한 번 맞고 이후 10년마다 Td로 이어 가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인플루엔자는 성격이 다릅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해마다 달라지고 면역도 오래 유지되지 않아 매년 새로 맞아야 합니다. 또 나이가 들면서 새로 권고되는 접종이 있습니다. 65세 이상에서 폐렴구균 23가 다당백신이 보건소에서 무료로 지원되고, 50세 이상에서는 대상포진 백신이 논의됩니다. 반대로 홍역·수두처럼 앓았거나 접종한 사람은 대체로 면역이 유지되지만, 항체가 확인되지 않으면 접종을 고려합니다. 본인이 무엇을 맞았는지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산 등록이 자리 잡기 전에 맞은 접종은 기록이 없을 수 있어, 그런 경우 백신에 따라 다시 맞거나 항체 검사로 확인하는 방법 중에서 상담을 통해 정하게 됩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과 사백신 중 어느 쪽이 나은가요?
두 백신은 방식과 접종 일정, 이상반응 양상이 달라서 개인 상태에 따라 선택이 갈립니다. 생백신은 약독화된 바이러스를 쓰며 1회 접종으로 끝나 간편합니다. 다만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면역이 심하게 억제된 상태인 사람에게는 접종할 수 없습니다. 항암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미리 알려야 합니다. 재조합 사백신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항원 단백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2회 접종하며 통상 2~6개월 간격을 둡니다.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면역저하자에게 쓸 수 있는 범위가 넓습니다. 대신 접종 부위 통증이나 근육통, 몸살 같은 반응이 생백신보다 흔한 편이어서 접종 후 하루 이틀은 여유 있는 일정으로 잡는 편이 낫습니다. 두 번 방문해야 하고 비용도 더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종 대상은 통상 50세 이상에서 논의되며, 이미 대상포진을 앓은 적이 있어도 재발 예방을 위해 접종을 고려하는데 급성기가 지나고 일정 기간을 둔 뒤에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느 쪽이 본인에게 적합한지, 그리고 접종 시기는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을 아는 의사와 상담해 정하세요. 지자체에 따라 어르신 대상 지원 사업을 운영하기도 하니 보건소에 문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B형간염 3차 접종을 잊고 1년이 지났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맞아야 하나요?
대체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회 접종 백신에서 간격이 정해진 것보다 길어진 경우, 일반적인 원칙은 이미 맞은 회차를 인정하고 남은 회차만 이어서 맞는 것입니다. B형간염은 0개월·1개월·6개월 일정으로 3회를 맞는데, 3차가 늦어졌다면 그 시점에 3차를 맞으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간격이 정해진 것보다 짧으면 문제가 됩니다. 너무 이른 접종은 면역 형성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다시 맞아야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최소 간격은 지켜야 합니다. B형간염에서 한 가지 더 알아 둘 부분은 3회를 다 맞고도 항체가 충분히 생기지 않는 사람이 일부 있다는 점입니다. 의료기관 종사자나 혈액 노출 위험이 있는 직업, B형간염 보유자의 가족처럼 노출 위험이 큰 경우에는 접종 완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 항체 검사를 해서 확인하고, 항체가 없으면 추가 접종을 논의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접종 후 항체 검사를 반드시 하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상황에서 검사가 필요한지, 남은 회차를 언제 맞으면 되는지는 접종 기관에서 이력을 보고 판단해 줍니다. 예방접종도우미에서 지금까지의 기록을 확인해 가면 상담이 빠릅니다.
독감 백신과 다른 백신을 같은 날 맞아도 되나요?
대부분의 경우 가능합니다. 여러 백신을 같은 날 서로 다른 부위에 접종하는 동시접종은 널리 쓰이는 방식이고, 이렇게 하면 방문 횟수가 줄어 접종을 빠뜨릴 위험도 낮아집니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같은 날 맞는 것은 어르신 접종에서 흔히 이루어집니다. 다만 주의가 필요한 조합이 있습니다. 주사 형태의 생백신 두 가지를 같은 날 맞지 않을 경우에는 통상 4주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MMR, 수두, 대상포진 생백신이 여기 해당합니다.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함께 맞는 것에 대해서는 그해 접종 지침에 안내가 있으니 접종 기관에서 확인하세요. 동시접종을 할 때는 각 백신을 다른 팔이나 충분히 떨어진 부위에 접종해서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 어느 백신 때문인지 구분할 수 있게 합니다. 접종 후에는 15~30분 정도 의료기관에 머무르며 이상반응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권고되고, 여러 개를 한꺼번에 맞으면 접종 부위 통증이나 몸살이 겹쳐 느껴질 수 있으니 다음 날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발열을 동반한 급성 질환을 앓는 중이라면 회복 후로 미룹니다. 어떤 조합을 언제 맞을지는 접종 기관에서 이력과 상태를 보고 정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