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일정의 구조
국가예방접종은 크게 세 덩어리입니다. (1) 출생~6개월: B형간염 3회, BCG 1회, DTaP·IPV·Hib·폐렴구균 각 3회, 로타바이러스 2~3회. 2·4·6개월에 한 번에 여러 개를 맞는 이유는 이 시기에 모체 항체가 사라지면서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2) 12~23개월: MMR·수두·A형간염·일본뇌염 시작과 DTaP·Hib·폐렴구균 추가접종. 생백신(MMR·수두)은 12개월 이전엔 모체 항체 때문에 효과가 떨어져 돌 이후에 맞습니다. (3) 4~6세와 11~12세 추가접종: 면역 유지용. 생후 6개월부터는 매년 가을 인플루엔자도 국가지원입니다.
일정이 밀렸을 때
대부분의 백신은 늦게 맞아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고 남은 횟수만 이어서 맞습니다("따라잡기 접종"). 단, 로타바이러스는 15주 0일 이후 시작할 수 없고 8개월 0일까지 끝내야 해서 늦으면 아예 못 맞습니다. 여러 백신이 밀렸으면 소아과에서 동시접종으로 한 번에 정리하고, 생백신끼리는 같은 날 맞거나 4주 이상 띄웁니다. 밀린 일정 계산은 이 표가 아니라 예방접종도우미의 개인 일정을 보는 게 정확합니다.
접종 전후 체크
접종 당일 38도 이상 열이 있으면 미룹니다(콧물·가벼운 감기는 대체로 접종 가능). 접종 후 20~30분은 병원에서 대기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고, 당일 목욕은 짧게 해도 됩니다. 접종 부위 붓기·미열·보챔은 1~2일 흔한 반응이고 아세트아미노펜을 쓸 수 있습니다. 39도 이상 고열이 48시간 넘게 가거나, 3시간 이상 그치지 않는 울음, 경련, 두드러기·호흡곤란이 있으면 바로 진료를 받습니다.
수첩과 앱
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질병관리청)와 정부24, 대부분의 육아 앱에서 조회됩니다. 종이 수첩은 어린이집·학교 입학 시 제출용으로 필요할 수 있으니 접종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여 두세요. 국가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이고, 수막구균·로타(2023년부터 국가지원)·일부 백신은 지원 여부가 바뀌므로 병원에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한 번에 4~5개 주사를 맞아도 되나요?
동시접종은 세계적으로 표준이고 면역 반응이나 부작용이 따로 맞을 때와 차이가 없다는 게 대규모 연구 결과입니다. 5가·6가 혼합백신(DTaP·IPV·Hib·B형간염)을 쓰면 주사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 생백신과 사백신 중 뭘 맞나요?
둘 다 국가지원이며 효과는 같습니다. 사백신(불활성화)은 총 5회(12~23개월 2회, 12개월 뒤 1회, 6세, 12세), 생백신은 2회(12~23개월, 12개월 뒤)입니다. 한 번 정하면 같은 종류로 끝까지 맞는 게 원칙입니다.
조산아도 같은 일정인가요?
네. 예방접종은 교정 연령이 아니라 실제 출생일 기준으로 맞춥니다. 예외적으로 출생 체중 2kg 미만인 경우 B형간염 접종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신생아실에서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