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해지하면 왜 이자가 거의 없나
정기예금·적금 약정 금리는 "만기까지 두면 주는" 조건부 금리입니다. 중간에 깨면 약관의 중도해지이율이 대신 적용되는데, 오랫동안 이게 경과 기간과 무관하게 0.1~1% 수준이었습니다. 11개월 부은 적금을 만기 한 달 전에 깨도 1%만 주는 식이라 사실상 벌칙이었습니다. 2023년 이후 금융감독원 지도로 대부분 은행이 경과 기간에 비례해 약정금리의 일정 비율(예: 절반 지나면 50%, 만기 직전 80~90%)을 주는 방식으로 바꿨지만, 여전히 은행·상품마다 다르고 3개월 미만은 0.1~0.5% 고정인 곳이 많습니다. 이 계산기의 "경과 비율 방식"은 그 구조를 흉내 낸 예시표라 정확한 숫자는 가입한 상품의 약관이나 앱 해지 화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적금 이자는 회차별로 다르게 붙는다
월 50만 원 12개월 적금의 만기 이자는 600만 원 × 4%가 아닙니다. 첫 회차는 12개월, 마지막 회차는 1개월만 예치되니 평균 6.5개월이고, 계산하면 50만 × 4% × (1 + 2 + … + 12) ÷ 12 = 130,000원입니다. 원금의 2.2% 정도로, "적금 금리 4%"라고 하면 실제 수익률은 그 절반 남짓이라는 뜻입니다. 중도해지도 마찬가지로 회차마다 예치 일수가 달라서 이 계산기는 회차별 일수를 하나씩 더합니다. 은행은 만기 이자를 월 단위로, 중도해지 이자를 일 단위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아 며칠 차이로 몇백 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자소득세 15.4%
이자에는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쳐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만기든 중도해지든 같고, 원 단위는 절사합니다. 만 65세 이상·장애인 등의 비과세종합저축(5천만 원 한도)이나 농·수협·신협·새마을금고 조합원 예탁금(3천만 원까지 1.4%)은 예외입니다. 연 이자소득이 2천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지만 예적금만으로 거기 닿는 경우는 드뭅니다.
깨기 전에 볼 대안
| 방법 | 비용 | 언제 유리 |
|---|---|---|
| 예적금 담보대출 | 약정금리 + 1.0~1.5%p, 한도 90~100%, 중도상환수수료 없음 | 몇 달 안에 갚을 수 있을 때. 우대금리 큰 상품일수록 |
| 일부 해지 (분할 해지) | 해지분만 중도해지이율, 나머지는 약정 유지 | 필요한 돈이 예치금 일부일 때. 상품마다 횟수 제한 |
| 만기 앞당기기 요청 |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 | - |
| 중도해지 | 약정 이자 대부분 포기 | 남은 기간이 길고 금액이 클 때. 금리가 크게 올라 갈아타는 게 나을 때 |
담보대출 판단은 단순합니다. 남은 기간 대출 이자 vs 잃는 만기 이자. 만기 이자는 남은 기간이 짧을수록 거의 다 확보된 상태고 대출 이자는 짧을수록 적으니, 만기가 가까울수록 담보대출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가입 초기라면 잃는 이자도 얼마 안 돼서 그냥 깨는 게 편합니다. 금리가 많이 올라 새 상품 금리가 지금 것보다 1%p 이상 높다면 남은 기간에 따라 갈아타는 게 나을 수 있는데, 이때는 적금 계산기나 예금 계산기로 새 상품 만기 이자를 구해 여기 "잃는 이자"와 비교하면 됩니다.
놓치기 쉬운 것
- 우대금리 조건: 급여이체·카드 실적·자동이체 우대는 만기 유지가 조건이라 중도해지 시 전부 사라집니다. 약정 금리에 우대를 넣어 계산한 만기 이자가 실제 잃는 금액입니다.
- 만기 후 방치: 만기 지나면 만기 후 이율(보통 약정의 절반 이하, 1개월 후 0.1% 수준)이라 만기일에 찾거나 재예치해야 합니다. 자동 재예치 설정을 확인하세요.
- 특판·고금리 상품: 한도가 작고 재가입이 안 되는 상품은 담보대출로 지키는 쪽이 거의 항상 낫습니다.
- 대출 상환 목적: 대출 이자가 예금 금리보다 높으면 예금을 깨서 갚는 게 맞아 보이지만, 남은 만기가 짧으면 만기 후 갚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대출 이자 계산기로 그 기간 대출 이자를 구해 비교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중도해지 금리를 모르는데 어떻게 넣나요?
가입 시 받은 상품설명서나 은행 앱의 상품 상세 "중도해지이율" 항목에 있습니다. 못 찾으면 앱의 해지 화면에 예상 이자가 나오니 그 금액이 나오도록 여기 금리를 조정하면 됩니다. 2023년 이후 가입 상품은 경과 비율 방식이 많으니 "경과 비율 방식"으로 먼저 돌려 보고 앱 숫자와 비교하세요.
만기 한 달 전인데 깨면 얼마나 손해인가요?
경과 기간 11/12이면 경과 비율 방식 은행은 약정의 80~90%를 주지만, 옛 방식이면 1% 안팎이라 만기 이자의 3/4을 잃습니다. 이 경우 담보대출을 한 달만 쓰면 이자가 만기 이자의 1/10 수준이라 거의 무조건 담보대출이 낫습니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신용점수에 영향이 있나요?
대출 기록으로는 남지만 담보대출이라 신용점수 영향은 거의 없고, 연체만 안 하면 됩니다. 한도는 예치금(적금은 납입액)의 90~100%, 금리는 약정금리 + 1.0~1.5%p, 앱에서 당일 실행되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습니다. 만기에 예금과 상계하거나 미리 갚으면 됩니다.
적금 담보대출을 받으면 남은 회차를 계속 넣어야 하나요?
네. 적금 계약은 그대로라 남은 회차를 계속 납입해야 만기 이자를 다 받습니다. 납입을 건너뛰면 만기가 미뤄지거나 그 회차 이자가 빠집니다. 매달 납입 여력이 없다면 담보대출 금액에 남은 납입액까지 포함해 생각해야 하고, 그게 안 되면 해지가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