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쓰기를 읽는 방식
공백과 탭으로 들여쓴 만큼을 단계로 봅니다. 탭 하나는 공백 4칸으로 셉니다. 줄 앞의 -, *, • 기호와 이미 붙어 있는 1., 가. 같은 번호는 떼어 내고 내용만 남깁니다. 들여쓰기 폭이 줄마다 들쭉날쭉해도 앞뒤 관계로 단계를 잡습니다. 예를 들어 2칸, 3칸, 2칸으로 적혀 있으면 셋 다 같은 단계로 보고, 어긋난 줄은 아래 "들여쓰기가 어긋난 줄" 표에 남깁니다. 탭과 공백을 섞어 쓴 문서를 붙여넣을 때 이 표를 한 번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번호 체계 고르기
공문서는 대체로 1. → 가. → 1) → 가) 순서를 씁니다. 행정 문서 작성 지침이 그렇게 정하고 있어 관공서에 내는 문서라면 이 방식이 안전합니다. 보고서나 논문, 기술 문서는 1. / 1.1 / 1.1.1 같은 십진 번호가 흔합니다. 항목을 인용할 때 "3.2절에서 말한"처럼 가리키기 좋기 때문입니다. 영문 문서나 발표 자료는 I. II. III.으로 큰 장을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이든 제출처에 정해진 서식이 있으면 그게 우선입니다. 번호 없이 들여쓰기만 남기는 선택지는 아직 순서가 정해지지 않은 초안 단계에 쓰기 좋습니다.
분량 배분은 첫 눈금일 뿐
목표 글자 수를 넣으면 맨 아래 단계 항목들에 똑같이 나눠 배정하고, 위 단계는 그 아래 항목들의 합으로 표시합니다. 이렇게 하면 항목이 많은 장에 자연히 더 많은 분량이 가고, 어느 장이 지나치게 비대한지도 보입니다. 다만 항목마다 다뤄야 할 양은 원래 다릅니다. 들어가며와 마무리는 보통 배정보다 짧게 쓰고, 핵심 논의가 들어가는 항목은 두 배쯤 쓰게 됩니다. 배정 숫자는 "이 개요로 4,000자를 쓰면 항목당 이쯤"이라는 눈금으로 보고, 실제로는 중요한 항목에 몰아주는 방향으로 조정하시면 됩니다. 배정치가 항목당 200자 아래로 내려가면 항목을 너무 잘게 쪼갠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깊이가 4단계를 넘어갈 때
3단계까지는 읽는 사람이 위치를 따라옵니다. 4단계부터는 번호가 "2.3.1.4."처럼 길어지고, 지금 어느 장 아래에 있는지 놓치기 쉽습니다. 개요 단계에서 4단계가 나온다면 대개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상위 항목을 너무 크게 잡아 그 아래가 계속 나뉘는 경우로, 상위를 두 개로 쪼개면 깊이가 줄어듭니다. 다른 하나는 세부 내용을 개요에 미리 다 적어 둔 경우인데, 이건 개요가 아니라 초안에 가깝습니다. 맨 아래 단계는 본문에서 문장으로 풀 자리로 남겨 두는 편이 개요를 짧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탭으로 들여쓴 문서와 공백으로 들여쓴 문서를 같이 넣어도 되나요?
됩니다. 탭 하나를 공백 4칸으로 환산해 단계를 잡습니다. 다만 한 줄 안에서 탭과 공백을 섞어 쓴 경우 폭 계산이 원래 의도와 달라질 수 있어, 그런 줄은 "들여쓰기가 어긋난 줄" 표에 어떻게 처리했는지 남깁니다. 결과가 이상하면 그 표에 나온 줄만 손보고 다시 넣어 보세요.
목표 글자 수를 넣었는데 배정 합계가 목표와 다릅니다.
항목별 배정을 10자 단위로 반올림하기 때문입니다. 항목이 많을수록 차이가 조금 커질 수 있고, 대개 목표의 1% 안쪽입니다. 원래 이 숫자는 항목별로 어느 정도 쓸지 감을 잡는 용도라 정확히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정확한 분량이 필요하면 마지막에 글자 수를 텍스트 통계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만든 개요를 워드나 한글에 붙여넣으면 번호가 유지되나요?
텍스트 형식으로 내보내면 번호가 글자로 들어가므로 그대로 남습니다. 워드나 한글의 자동 번호 매기기 기능과는 별개라, 나중에 항목을 추가하면 번호를 직접 고쳐야 합니다. 문서 편집기의 자동 번호를 쓰려면 번호 없이 들여쓰기만 남기는 선택지로 내보낸 뒤 편집기에서 목록 서식을 적용하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