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산 고르는 기준
체력 시험이 아니라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경험"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기준 | 내용 |
|---|---|
| 소요 시간 | 왕복 2~3시간. 평지 걷기 1시간이 편안한 수준이면 무리 없는 범위 |
| 코스 상태 | 계단·데크 등이 정비되고 이정표가 많은 코스. 국립공원·도립공원의 탐방로가 표지 체계가 잘 갖춰짐 |
| 접근성 | 대중교통으로 들머리까지 쉽게 가고, 하산 후 교통편이 있는 곳 |
| 사람 | 탐방객이 적당히 있는 유명 코스가 초보에겐 오히려 안전 |
예상 소요 시간은 이정표 거리와 본인 속도로 미리 계산해 보세요. 등산 소요시간 계산기로 거리·고도 기준 예상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탐방로 정보는 국립공원 이용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필수 장비
| 장비 | 고르는 법·쓰는 법 |
|---|---|
| 등산화 | 운동화와의 차이는 밑창입니다. 깊은 요철의 접지력 있는 밑창과 단단한 중창이 미끄러짐·발바닥 피로를 줄입니다. 첫 켤레는 발목을 잡아주는 미들컷 계열이 무난하고, 오후에(발이 부은 상태) 신어보고 앞코에 손가락 하나 여유가 있는 사이즈로 고릅니다. 새 신발은 평지에서 길들인 뒤 산에 신고 가세요 |
| 스틱 | 2개 한 쌍 사용이 기본. 평지·오르막에선 팔꿈치가 90도 되는 길이, 내리막에선 5~10cm 길게 조절합니다. 스틱은 하산 시 무릎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커서 "내리막용 장비"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
| 배낭 | 당일 산행은 15~25L. 양쪽 어깨끈과 가슴 버클을 조여 몸에 밀착 |
| 여벌 옷 | 정상·능선은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급락합니다. 방풍 자켓과 여벌 상의는 여름에도 필수 |
| 기타 | 헤드랜턴(하산 지연 대비), 휴대폰 보조배터리, 간단한 밴드·테이프 |
복장: 면 옷을 입지 않는 이유
면은 땀을 머금고 마르지 않습니다. 오를 때 땀에 젖은 면 티셔츠는 정상에서 바람을 맞는 순간 몸의 열을 빠르게 빼앗아, 여름에도 저체온 위험을 만듭니다. "Cotton kills(면이 죽인다)"라는 등산 격언이 있을 정도입니다. 청바지도 같은 이유로 부적합합니다.
| 레이어 | 역할 | 소재 |
|---|---|---|
| 베이스(속옷·티) | 땀 배출·속건 | 폴리에스터 등 기능성 합성섬유, 울 |
| 미드(보온) | 체온 유지 | 플리스, 경량 패딩 — 계절 따라 가감 |
| 아우터(겉옷) | 바람·비 차단 | 방풍·방수 자켓 |
걷기 시작하면 덥고 멈추면 추운 것이 등산입니다. 출발 시 약간 서늘하게 입고, 쉴 때 겉옷을 걸치는 식으로 자주 입고 벗는 것이 레이어링의 핵심입니다.
물과 행동식
물은 산행 1시간당 500ml를 기준으로, 왕복 3시간이면 1.5L를 준비합니다. 여름엔 더 늘리고, 목이 마르기 전에 조금씩 자주 마십니다. 행동식은 걸으면서 먹을 수 있는 열량 보충 식품으로 초콜릿, 에너지바, 견과류, 양갱, 사탕 등이 대표적입니다. 힘이 빠진 뒤에 먹으면 늦으므로 1시간에 한 번 정도 조금씩 먹어 혈당을 유지하세요. 김밥 같은 식사류는 정상·쉼터에서, 쓰레기는 전부 되가져오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산이 더 위험한 이유
실족·낙상 사고는 하산 중에 집중됩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내리막에서는 무릎이 체중의 몇 배 하중을 받아 다리에 힘이 풀립니다. 둘째, 이미 체력이 소모돼 집중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셋째, 속도가 나기 쉬워 미끄러지면 크게 다칩니다.
| 하산 요령 | 내용 |
|---|---|
| 보폭 줄이기 | 잘게 디디며 무릎을 살짝 굽혀 충격 흡수. 뛰어 내려가지 않기 |
| 스틱 활용 | 스틱을 앞에 짚어 하중 분산 — 무릎 부담 경감 |
| 발 전체로 딛기 | 낙엽·젖은 바위·모래 섞인 흙길은 특히 주의 |
| 체력 배분 | 올라갈 때 체력의 절반 이상을 쓰지 않기. 정상 전이라도 힘들면 돌아서는 것이 등산 실력 |
안전 수칙
일몰 2시간 전에는 하산을 시작하세요. 산의 어둠은 평지보다 빨리 오고, 어두워진 산길은 위험이 급격히 커집니다. 지정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는 것도 절대 원칙입니다. 샛길은 조난·실족의 주 원인이고 국립공원에서는 과태료 대상이기도 합니다. 산행 전 일기예보를 확인해 비·강풍 예보 시 취소하고, 어디 산의 어느 코스로 가는지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두세요. 길을 잃으면 계곡으로 내려가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거나 능선·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119에 위치를 알리는 것이 정석입니다. 등산로의 다목적 위치표지판(국가지점번호)을 불러주면 구조가 빨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첫 등산은 어떤 산으로 가야 하나요?
왕복 2~3시간의 정비된 탐방로가 있는 산이 적당합니다. 이정표가 많은 국립·도립공원 인기 코스가 초보에게 오히려 안전하고, 대중교통 접근성도 함께 보세요.
등산할 때 면 티셔츠를 입으면 왜 안 되나요?
면은 땀에 젖으면 마르지 않아, 정상이나 능선에서 바람을 맞을 때 체온을 급격히 빼앗습니다. 여름에도 저체온 위험이 생기므로 속건 기능성 소재를 입고 방풍 겉옷을 챙기세요.
물과 간식은 얼마나 가져가야 하나요?
물은 산행 1시간당 500ml가 기준입니다. 행동식은 초콜릿·에너지바·견과류처럼 걸으며 먹을 수 있는 것으로, 힘 빠지기 전에 1시간에 한 번씩 조금씩 먹어 혈당을 유지하세요.
왜 하산할 때 사고가 더 많이 나나요?
내리막은 무릎에 체중의 몇 배 하중이 실리고,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속도가 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보폭을 줄이고 스틱을 앞에 짚으며, 일몰 2시간 전에 하산을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