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금은 "필수 생활비" 기준
월급이 300만원이라고 300만원 × 6개월이 아닙니다. 소득이 끊겼을 때 줄일 수 없는 지출, 즉 주거·식비·공과금·보험·대출 상환·부양비만 더합니다. 외식·구독·쇼핑은 빠집니다. 대부분 월급의 50~65% 선으로 나오고, 그 기준으로 3~9개월치를 잡으면 됩니다.
고용 형태별 권장 개월 수
| 상황 | 권장 | 이유 |
|---|---|---|
| 정규직, 실업급여 대상, 이직 쉬운 직군 | 3개월 | 실업급여(최대 270일)와 퇴직금이 완충 역할 |
| 정규직, 중소기업·이직 오래 걸리는 직군 | 4개월 | 재취업 기간 평균 3~4개월(통계청 구직 기간) |
| 계약직·파견 | 5개월 | 계약 종료 공백 + 실업급여 조건 미충족 가능 |
| 프리랜서·수입 변동 큼 | 6개월 | 고용보험 미가입 흔함, 수입 공백 예측 어려움 |
| 외벌이 가장 | 6개월 | 부양가족 있어 지출 절감 여지 적음 |
| 자영업·1인 사업 | 9개월 | 매출 급감·폐업 정산·임대차 잔여 기간까지 감안 |
어디에 두나
- 파킹통장: 인터넷은행·저축은행 수시입출금, 2026년 8월 기준 연 2~3%.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 비상금 1순위.
- CMA: 증권사 계좌, 연 2.3~2.8%. 예금자보호는 없지만 RP형은 국공채 담보라 사실상 안전. 체크카드 연결 가능.
- 피할 곳: 적금(중도해지 시 이자 손실), 주식·ETF(필요할 때 떨어져 있을 확률), 연금계좌(해지 시 세금 16.5%), 마이너스통장(실직 시 한도 축소·연장 거절).
비상금 500만원을 파킹통장 2.5%에 두면 연 세후 이자 약 10만 5천원입니다. "투자하면 더 벌 텐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비상금의 수익은 이자가 아니라 "급할 때 고금리 대출·적금 해지·주식 손절을 안 하는 것"입니다.
모으는 순서
빚이 있어도 1개월치는 먼저 만드세요. 그다음 고금리(연 10% 이상) 부채를 갚고, 그 뒤에 3개월, 권장 개월까지 채웁니다. 목표를 다 채우면 월 저축액을 투자·연금으로 돌리고, 비상금을 쓴 뒤엔 다시 채우는 걸 최우선으로 둡니다. 부채 상환 순서는 부채 상환 계획 계산기를 참고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맞벌이면 비상금을 줄여도 되나요?
한 명 소득이 끊겨도 다른 소득이 남으니 "두 소득 중 큰 쪽이 끊겼을 때 부족한 월 지출 × 개월 수"로 계산하면 됩니다. 필수 생활비에서 배우자 소득을 뺀 금액을 넣으세요. 다만 둘 다 같은 회사·업종이면 동시 실직 위험이 있어 줄이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비상금과 목돈(결혼·주택) 저축은 따로 두나요?
따로 둡니다. 목적 자금은 언제 쓸지 정해져 있어 예금·적금에 넣어도 되지만, 비상금은 언제 필요할지 몰라 수시입출금이어야 합니다. 계좌를 물리적으로 분리해야 섞어 쓰지 않습니다.
보험이 있으면 비상금이 덜 필요한가요?
실손·상해보험은 병원비 지출을 줄여 주지만 소득 공백은 못 메웁니다. 보험료를 내는 동안에도 실직하면 보험료 자체가 부담이 됩니다. 보험은 비상금을 줄이는 이유가 아니라 필수 생활비에 넣어야 할 항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