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스타일 테스트

결정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결정하는 방식이 다른 겁니다. 어떤 방식은 큰 결정에 강하고, 어떤 방식은 빠른 결정에 강합니다. 내 기본값이 어디인지, 어디서 보완하면 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렇게 해야 맞다"가 아니라 실제로 내가 결정하는 과정을 떠올리면서 답해 주세요.

Scott과 Bruce의 의사결정 스타일

1995년 심리학자 수잔 스콧(Susanne Scott)과 레지널드 브루스(Reginald Bruce)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습관적 방식을 다섯 가지로 정리한 척도(GDMS, General Decision-Making Style)를 발표했습니다. 합리형(rational, 여기서는 분석형)은 정보를 모아 논리적으로 비교하고, 직관형(intuitive)은 느낌과 감에 의존하고, 의존형(dependent)은 다른 사람의 조언을 구하고, 회피형(avoidant)은 결정 자체를 미루고, 즉흥형(spontaneous)은 빠르게 바로 결정합니다. 이 테스트는 그 다섯 축을 한국의 일상 상황으로 옮겼습니다.

연구에서 알려진 것

다섯 스타일 중 어느 하나가 항상 좋은 건 아닙니다. 다만 회피형은 일관되게 스트레스, 후회, 낮은 삶의 만족도와 연결됐고, 합리형과 직관형은 상황에 따라 다른 강점을 보였습니다. 흥미로운 건 합리형과 직관형이 대립하는 게 아니라 둘 다 높은 사람들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분석한 뒤 마지막에 직관으로 확인하거나, 직관이 온 뒤 분석으로 검증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각 결과의 보완법은 반대 스타일을 조금 빌리는 방향으로 썼습니다.

상황에 맞는 스타일 고르기

결정은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되돌릴 수 있는가, 그리고 정보가 충분한가. 되돌릴 수 있고 정보도 적으면 즉흥형이나 직관형이 효율적입니다(저녁 메뉴, 주말 계획). 되돌리기 어렵고 정보가 많으면 분석형이 맞습니다(집 계약, 이직). 되돌리기 어렵고 정보가 없으면 의존형, 즉 전문가에게 묻는 게 맞습니다(의료, 법률). 회피는 감정이 격하거나 정보가 곧 추가될 때만 유효합니다. 내 기본 스타일을 알고, 상황에 따라 다른 스타일로 바꿔 쓸 수 있으면 그게 결정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한계

12문항짜리 재미용 테스트이고, 정식 GDMS는 25문항에 다섯 점수를 따로 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상황마다 다른 스타일을 쓰기 때문에, 하나의 결과보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스타일로 가는지"를 보는 용도로 쓰면 좋습니다. 결정을 미루는 게 일상과 일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불안이나 우울과 관련될 수 있으니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분석형이 제일 좋은 거 아닌가요?

큰 결정에서는 유리하지만 모든 결정에 분석을 쓰면 속도가 느려지고 피곤해집니다. 저녁 메뉴까지 비교표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연구에서도 분석과 직관을 둘 다 쓰는 사람이 가장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회피형이 나왔는데 결정장애인가요?

"결정장애"는 정식 진단명이 아니라 일상어입니다. 회피형은 틀릴까 봐 미루는 습관이고, 작은 결정부터 빠르게 내리는 연습으로 바뀝니다. 다만 미루는 게 일과 관계에 지속적으로 지장을 준다면 불안과 관련될 수 있어 상담을 권합니다.

상황마다 스타일이 달라요. 정상인가요?

정상이고 오히려 좋은 겁니다. 이직은 분석형, 저녁 메뉴는 즉흥형, 병원 선택은 의존형으로 쓰는 게 이상적입니다. 이 테스트는 그중 "생각 없이 기본으로 나오는 스타일"이 뭔지 보는 용도입니다.

함께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