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테스트가 보는 것
화해에서 사람마다 다른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속도(그 자리에서 vs 며칠 뒤), 다른 하나는 무엇으로 표현하는가(말 vs 행동 vs 설명)입니다. 이 테스트는 사과하는 쪽 상황과 사과받는 쪽 상황을 섞어서, 내가 주로 쓰는 방식과 내가 받고 싶은 방식이 무엇인지를 같이 봅니다.
오해는 대개 방식 차이에서 생긴다
즉시형은 숙성형의 침묵을 뒤끝으로 읽고, 숙성형은 즉시형의 빠른 사과를 대충 넘기려는 태도로 읽습니다. 실천형이 말없이 챙기는 동안 논리형은 아직 사과를 못 받았다고 생각하고, 논리형이 사실을 맞추는 동안 실천형은 왜 이렇게 따지느냐고 느낍니다. 다툼이 길어질 때 내용보다 방식 차이가 원인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과받는 쪽에도 방식이 있다
사과는 주는 쪽만의 일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말 한 마디로 풀리고, 어떤 사람은 시간이 있어야 하고, 어떤 사람은 달라진 행동을 봐야 하고, 어떤 사람은 설명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 무엇이 있어야 풀리는지를 미리 말해 두면 다음 다툼에서 소모가 줄어듭니다.
한계
12문항짜리 참고용 테스트이고 심리 진단이 아니라 대화 소재입니다. 잘 사과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잘못이나 관계 안에서의 피해는 화해 방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과가 반복되는데 행동이 그대로라면 그건 방식이 아니라 관계 조건을 다시 볼 문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기존 사과 스타일 테스트와 뭐가 다른가요?
이 테스트는 사과하는 쪽만이 아니라 사과받고 용서하는 쪽 상황을 절반쯤 포함합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사과하는지와 내가 무엇이 있어야 풀리는지를 함께 봅니다. 두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연인과 유형이 서로 반대로 나왔어요.
흔한 조합입니다. 즉시형과 숙성형이 만나면 화해 시점을 두고 부딪히기 쉬운데, 규칙 하나만 정해도 크게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다툰 뒤 몇 시간 안에 다시 이야기할지, 시간이 필요할 때는 어떻게 알릴지를 미리 합의해 두는 식입니다.
사과를 잘 못 하는 편인데 고칠 수 있나요?
유형을 바꾸기보다 한 단계만 더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편이면 문장 하나를 앞에 붙이고, 설명부터 하는 편이면 감정을 먼저 받는 식입니다. 방식 자체를 뒤집으려 하면 어색해서 오래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