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인가 1,024인가
킬로(k)는 미터법에서 1,000을 뜻하므로 1 KB = 1,000 B가 국제 표준(IEC 80000-13)입니다. 그런데 컴퓨터는 2진수로 동작해 메모리 주소가 2의 제곱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초기부터 1,024 B를 1 KB로 부르는 관행이 생겼습니다. 이 혼란을 정리하려고 1998년에 1,024 배수 전용 단위 KiB(키비바이트)·MiB·GiB가 만들어졌지만, Windows 탐색기는 여전히 1,024 배수를 계산하면서 이름은 KB·MB·GB로 표시합니다. macOS는 2009년부터 1,000 배수로 바꿨고, 리눅스 도구는 대체로 KiB 표기를 씁니다.
1TB 하드가 931GB로 보이는 이유
저장장치 제조사는 십진 단위를 씁니다. 1 TB = 1,000,000,000,000 B입니다. 이것을 Windows가 1,024 배수로 나누면 1,000,000,000,000 ÷ 1,024³ ≈ 931.3 GiB가 되고, 화면에는 "931 GB"로 표시됩니다. 용량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같은 바이트 수를 다른 단위로 적은 것입니다. 단위가 커질수록 차이가 벌어져서 KB 단위에서는 2.3%, GB에서는 6.9%, TB에서는 9.1%가 됩니다. 여기에 파일 시스템 메타데이터와 복구 파티션이 몇 GB 더 빠집니다.
비트와 바이트, Mbps와 MB/s
인터넷 속도는 비트(bit) 단위로, 파일 크기는 바이트(byte) 단위로 적는 것이 관행입니다. 1 바이트 = 8 비트이므로 100 Mbps 회선은 이론상 초당 12.5 MB를 받습니다. 표기가 비슷해서 Mbps(메가비트)와 MB/s(메가바이트)를 혼동하기 쉬운데, 소문자 b가 비트, 대문자 B가 바이트입니다. 실제 속도는 프로토콜 오버헤드, 서버 속도, 와이파이 환경 때문에 표시 속도의 60~80% 정도가 보통입니다. 5GB 게임을 100 Mbps로 받으면 이론상 6.7분, 현실적으로 8~11분입니다.
자주 쓰는 기준값
사진 한 장(스마트폰 JPEG) 2~5 MB, 음악 한 곡(MP3 320kbps) 약 10 MB, 유튜브 1080p 1시간 약 1.5~3 GB, 4K 영상 1시간 약 7~15 GB, 넷플릭스 HD 1시간 약 3 GB, 모바일 요금제 "5GB"는 십진 기준입니다. 블루레이 한 장 25 GB, DVD 4.7 GB, CD 700 MB(이쪽은 이진 기준 MiB).
자주 묻는 질문
요금제 데이터 1GB는 몇 MB인가요?
통신사는 대체로 1 GB = 1,024 MB로 계산합니다. 엄밀히는 1 GiB이며, 십진 기준이라면 1,000 MB입니다. 약관에 기준이 적혀 있습니다.
스마트폰 128GB인데 실제로는 왜 적게 보이나요?
저장장치 표기는 십진(128 × 10^9 B)이고, 시스템은 이진으로 계산하면 119 GiB입니다. 여기에 운영체제가 차지하는 10~20 GB를 빼면 사용 가능 용량은 100 GB 안팎입니다.
전송 시간이 실제와 다르게 나와요.
회선 속도는 최대치이고, 실제로는 서버 측 제한, 와이파이 신호, 동시 접속 등으로 줄어듭니다. 실효 60~80% 행을 함께 보세요. 업로드는 보통 다운로드보다 훨씬 느린 회선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