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기초 퀴즈 12문제 - IP 주소와 DNS, 공인 IP와 사설 IP, 와이파이 2.4GHz와 5GHz, 기가비트 이더넷과 랜케이블, 대역폭과 지연, 핑과 패킷 손실, 라우터와 스위치, 방화벽, 포트 번호, VPN의 원리, LTE와 5G, CDN

느리다고 느낄 때 어디를 봐야 하는지가 갈립니다. 알아 두면 쓸모 있는 것만 12개 골랐습니다.

총 12문제, 약 3분 소요. 가정과 사무실에서 흔히 쓰는 환경을 기준으로 설명했고, 장비와 요금제에 따라 세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과 아래 안내에 전체 정답과 해설이 있습니다.

정답과 해설

  1. 주소창에 도메인을 입력했을 때 DNS가 하는 일은? — 정답: 사람이 읽는 도메인 이름을 실제 접속에 필요한 IP 주소로 바꿔 알려 준다. 기기끼리는 숫자로 된 IP 주소로 서로를 찾습니다. 사람이 그 숫자를 외우기 어려우니 이름을 붙여 두고, 이름을 물어보면 번호를 알려 주는 안내소 역할을 하는 것이 DNS입니다. 주소를 입력하면 먼저 DNS에 이름을 묻고, 받은 IP 주소로 접속이 이뤄집니다. 그래서 DNS 쪽에 문제가 생기면 인터넷은 연결돼 있는데 사이트 이름만 안 열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조회 내용 자체는 암호화와 별개라,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흔적이 남는다는 점도 함께 알려져 있습니다.
  2. 집 공유기에 연결된 기기에 192.168로 시작하는 주소가 붙는 이유는? — 정답: 집 안에서만 쓰는 사설 주소이고, 인터넷과 통신할 때는 공유기가 받은 공인 IP 하나로 바꿔 내보내기 때문. 인터넷에서 통용되는 공인 IP는 수가 한정돼 있어 기기마다 하나씩 주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집이나 사무실 안에서는 192.168이나 10으로 시작하는 사설 주소를 쓰고, 바깥으로 나갈 때 공유기가 자기 공인 IP로 바꿔 주는 방식을 씁니다. 이 변환을 NAT라고 합니다. 덕분에 주소를 아껴 쓸 수 있고, 바깥에서 집 안 기기로 곧바로 접속하기 어려워지는 부수 효과도 있습니다. 반대로 집에 있는 기기를 외부에서 열어 주려면 공유기에서 별도의 설정을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와이파이의 2.4GHz와 5GHz 대역을 바르게 비교한 것은? — 정답: 2.4GHz는 멀리 가고 벽을 잘 통과하지만 혼잡하고 느린 편이며, 5GHz는 빠르지만 거리와 장애물에 약하다. 주파수가 낮을수록 멀리 퍼지고 벽을 잘 통과합니다. 그래서 2.4GHz는 공유기에서 떨어진 방까지 닿는 데 유리하지만, 쓸 수 있는 채널이 적고 전자레인지나 블루투스 기기까지 같은 대역을 쓰다 보니 혼잡해지기 쉽습니다. 5GHz는 채널이 넓고 여유로워 속도가 잘 나오지만 거리가 멀어지거나 벽이 끼면 급격히 약해집니다. 공유기 가까이에서는 5GHz, 멀거나 벽이 여러 겹인 곳에서는 2.4GHz가 대체로 유리합니다. 참고로 와이파이의 5GHz와 이동통신 5G는 이름만 비슷할 뿐 다른 이야기입니다.
  4. 기가비트 이더넷(1000BASE-T) 환경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최대 1Gbps 속도를 내며, 이 속도가 나오려면 공유기와 기기의 랜포트, 케이블이 모두 그 규격을 지원해야 한다. 유선 속도는 가장 느린 구간에 맞춰집니다. 공유기 포트가 100Mbps짜리면 좋은 케이블을 꽂아도 그 이상 나오지 않고, 반대로 장비가 1Gbps를 지원해도 오래된 케이블이면 제 속도가 안 납니다. 흔히 쓰는 Cat5e 케이블은 가정 내 거리에서 1Gbps를 무리 없이 감당하고, 그 이상을 쓰려면 케이블과 장비를 함께 올려야 합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유선이 와이파이보다 속도와 지연 모두 안정적이어서, 게임기나 데스크톱은 선으로 연결하는 편이 낫습니다.
  5. 대역폭과 지연(latency)의 차이로 맞는 것은? — 정답: 대역폭은 한 번에 얼마나 많이 보낼 수 있는지이고, 지연은 신호가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 서로 다른 문제다. 도로에 비유하면 대역폭은 차선의 수, 지연은 목적지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차선이 넓다고 거리가 가까워지지는 않습니다. 큰 파일을 내려받을 때는 대역폭이 결정적이지만, 화상 회의나 실시간 게임처럼 주고받기를 반복하는 작업에서는 지연이 체감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기가 인터넷을 써도 상대 서버가 멀거나 경로가 붐비면 반응이 굼뜨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속도 측정에서 다운로드 수치만 보지 말고 지연 값도 함께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6. 속도 측정에서 다운로드 수치는 잘 나오는데 화상 회의가 자꾸 끊긴다. 먼저 의심할 것은? — 정답: 핑이 튀거나 패킷 손실이 있는지. 도착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패킷이 있으면 속도와 무관하게 끊긴다. 핑은 상대까지 신호가 다녀오는 데 걸린 시간을 밀리초로 보여 주고, 패킷 손실은 보낸 것 가운데 도착하지 못한 비율입니다. 실시간 통화나 게임은 조금 늦게 도착한 데이터를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에, 손실이 몇 퍼센트만 생겨도 소리가 끊기고 화면이 멈춥니다. 도착 간격이 들쭉날쭉한 지터도 같은 증상을 만듭니다. 무선이라면 공유기와의 거리와 간섭, 유선이라면 케이블과 포트를 먼저 확인하고, 같은 증상이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나타나면 회선 쪽을 살펴야 합니다.
  7. 라우터와 스위치의 역할 차이로 맞는 것은? — 정답: 라우터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잇고 어디로 보낼지 경로를 정하며, 스위치는 같은 네트워크 안의 기기들을 연결해 준다. 스위치는 같은 네트워크 안에서 어느 기기로 보낼지를 가려 주는 장비이고, 라우터는 성격이 다른 네트워크 사이를 연결하며 목적지까지 갈 경로를 정합니다. 집에서 쓰는 공유기는 라우터와 스위치, 무선 접속 기능을 한 상자에 넣은 제품이라 둘의 구분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유선 포트가 모자랄 때 스위치를 하나 더 붙여 포트를 늘릴 수 있고, 이때는 새 네트워크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망에 자리만 늘어나는 셈입니다.
  8. 방화벽이 하는 일로 가장 정확한 것은? — 정답: 정해진 규칙에 따라 오가는 통신을 허용하거나 막는 것. 방화벽은 출입을 관리하는 문지기에 가깝습니다. 주소와 포트, 방향 같은 조건으로 규칙을 만들어 두고 그에 맞지 않는 통신을 막습니다.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오려는 시도를 차단하는 데 주로 쓰이고, 반대로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통신을 제한하는 데도 씁니다. 다만 허용된 통로로 들어온 것까지 내용을 검사해 걸러 내지는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내려받아 실행한 파일이나 피싱으로 넘겨준 비밀번호는 방화벽의 몫이 아닙니다.
  9. 포트 번호가 필요한 이유로 맞는 것은? — 정답: 같은 IP 주소를 쓰는 한 기기 안에서 어떤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로 갈 통신인지 구분하기 위해. IP 주소가 건물 주소라면 포트는 그 안의 호수에 해당합니다. 한 서버가 웹사이트도 띄우고 메일도 받고 파일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은 서비스마다 다른 번호를 쓰기 때문입니다. 웹은 80번, HTTPS는 443번처럼 널리 쓰이는 번호가 정해져 있어 주소창에 번호를 적지 않아도 알아서 연결됩니다. 집 안의 기기를 외부에서 접속하게 하려면 공유기에서 특정 포트로 들어온 통신을 그 기기로 넘기도록 설정하는데, 필요 없는 포트를 열어 두면 그만큼 노출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10. VPN이 동작하는 원리로 맞는 것은? — 정답: 기기와 VPN 서버 사이에 암호화된 통로를 만들어 통신을 보내고, 목적지에는 VPN 서버를 거쳐 도착해 그 서버의 IP로 보인다. VPN은 내 기기에서 VPN 서버까지 암호화된 통로를 만들고 그 안으로 통신을 흘려보냅니다. 그래서 같은 와이파이에 있는 사람이나 중간 구간에서는 내용을 보기 어려워지고, 접속한 사이트 쪽에서는 VPN 서버의 IP가 보입니다. 다만 통로의 끝에 있는 VPN 사업자는 통신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고 기록을 남길 수도 있어서, 어떤 사업자를 쓰느냐가 그대로 위험이 됩니다. 경로가 길어지는 만큼 속도와 지연에도 손해가 생기며, 로그인한 계정으로 하는 활동은 IP를 바꿔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11. 5G가 LTE보다 빠르다고 하는데 체감 차이가 크지 않을 때가 있다.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이론상 최대 속도와 실제 속도는 다르고, 주파수 대역과 기지국 밀도, 같은 기지국에 몰린 이용자 수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 광고에 나오는 숫자는 이상적인 조건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치입니다. 실제로는 어떤 주파수 대역을 쓰는지, 기지국이 얼마나 촘촘한지, 같은 시간대에 몇 명이 붙어 있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높은 주파수를 쓰면 속도에는 유리하지만 도달 거리가 짧고 장애물에 약해 기지국을 훨씬 촘촘히 세워야 하고, 그래서 구축이 지역마다 고르지 않습니다. 세대가 올라갈 때 속도만이 아니라 지연을 줄이는 것도 목표에 들어가는데, 이 역시 망 구성이 갖춰진 곳에서 드러납니다.
  12.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이 쓰이는 이유로 맞는 것은? — 정답: 이미지나 영상 같은 자료를 이용자와 가까운 서버에 미리 복사해 두어 지연을 줄이고 원 서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멀리 있는 서버에서 자료를 받아 오면 거리만큼 시간이 걸리고, 많은 사람이 몰리면 그 서버가 버티기 어려워집니다. CDN은 자주 쓰이는 자료를 여러 지역의 서버에 미리 복사해 두었다가 가까운 곳에서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로딩이 빨라지고 원 서버의 부하와 트래픽 비용이 줄며, 갑작스러운 접속 폭주에도 견디기 쉬워집니다. 대형 사이트와 영상 서비스가 대부분 이 방식을 쓰고 있어서, 같은 사이트라도 접속 위치에 따라 다른 서버에서 자료를 받게 됩니다.

주소와 이름

기기끼리는 IP 주소로 서로를 찾고, 사람이 쓰는 도메인 이름을 그 주소로 바꿔 주는 안내소가 DNS입니다. 집 안 기기에 붙는 192.168로 시작하는 주소는 사설 IP라 인터넷에서 직접 닿지 않고, 바깥으로 나갈 때 공유기가 자기 공인 IP로 바꿔 줍니다. 포트는 한 기기 안에서 어느 서비스로 갈 통신인지 구분하는 번호로, 웹은 80번 HTTPS는 443번을 씁니다.

속도는 하나의 숫자가 아니다

대역폭은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양, 지연은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큰 파일을 받을 때는 대역폭이, 화상 회의와 게임에서는 지연과 패킷 손실이 체감을 좌우합니다. 유선 속도는 공유기 포트와 기기, 케이블 가운데 가장 느린 구간에 맞춰지고, 와이파이는 가까우면 5GHz 멀거나 벽이 많으면 2.4GHz가 대체로 유리합니다.

장비와 경로

스위치는 같은 네트워크 안의 기기를 잇고 라우터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이으며 경로를 정합니다. 집 공유기는 이 둘과 무선 기능을 한 상자에 담은 제품입니다. 방화벽은 규칙에 따라 통신을 허용하거나 막을 뿐 이미 실행한 파일이나 넘겨준 비밀번호까지 책임지지 않습니다. VPN은 VPN 서버까지 암호화된 통로를 만드는 것이라 사업자를 신뢰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고, CDN은 자료를 이용자 가까운 서버에 복사해 두어 지연과 부하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인터넷이 느릴 때 무엇부터 확인해야 하나요?

먼저 한 기기만 느린지 여러 기기가 함께 느린지 나눠 보세요. 한 기기만 그렇다면 그 기기의 무선 신호 세기와 백그라운드로 돌아가는 프로그램, 케이블 연결을 확인합니다. 여러 기기가 동시에 느리면 공유기와 회선 쪽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공유기를 껐다 켜 보고, 가능하면 유선으로 연결해 같은 증상이 나오는지 비교해 보면 무선 문제인지 회선 문제인지 좁혀집니다. 속도는 나오는데 통화나 게임만 끊긴다면 지연과 패킷 손실 쪽을 봐야 하고, 공유기가 오래됐다면 펌웨어 업데이트도 함께 확인하세요.

전체 정답과 해설은 어디서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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