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과 해설
- "식후 30분에 복용"이라는 안내의 실제 배경은? — 정답: 식사와 연결해 복약을 잊지 않게 하려는 관행으로, 대부분의 약은 식사 직후에 먹어도 무방하다. "식후 30분"은 약효보다 "밥 먹고 나서 약 먹기"를 습관화하려는 관행에 가깝고, 일부 대형병원은 안내를 "식사 직후"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다만 위장 자극이 있는 약은 음식과 함께, 흡수가 음식에 방해받는 약은 공복에 먹어야 하는 등 약마다 다르므로, 복약 안내에 "식전"이나 "공복"이라고 따로 적혀 있으면 그것을 따라야 합니다.
- 항생제를 며칠 먹고 증상이 좋아졌다면? — 정답: 처방된 기간과 용량을 끝까지 지켜 복용한다. 증상이 사라진 시점에도 균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 끊으면 살아남은 균이 다시 늘어나고, 그 균은 이미 약에 노출된 적이 있어 내성을 갖기 쉽습니다. 남은 항생제를 나중에 임의로 먹는 것은 원인균이 다를 수 있어 효과도 없고 내성만 키우는 일입니다.
- 건강한 성인의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 하루 최대 복용량은? — 정답: 4g. 성인 기준 하루 최대 4,000mg(500mg 정제 8알)이며, 이를 넘기면 간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함정은 종합감기약·생리통약·근육통약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흔히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타이레놀 따로, 감기약 따로 먹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한도를 넘길 수 있으니 성분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간 질환이 있으면 이보다 적게 잡아야 합니다.
-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를 공복에 피하라고 하는 이유는? — 정답: 위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속쓰림·위염·위출혈 위험이 커지기 때문. 이부프로펜·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통증 물질 생성을 막는 과정에서 위 점막을 지키는 프로스타글란딘도 함께 줄입니다. 그래서 위를 보호할 음식 없이 먹으면 속쓰림과 위염, 심하면 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아세트아미노펜은 이 작용이 거의 없어 공복에도 비교적 부담이 적습니다.
-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어떻게 버려야 하나? — 정답: 약국이나 보건소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는다. 약 성분은 하수 처리로 잘 걸러지지 않아 변기나 하수구로 버리면 하천으로 흘러가고,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토양과 지하수로 스며듭니다. 약국·보건소·주민센터 등에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이 정답이며, 일부 지역은 우체통 회수도 시행 중입니다. 알약은 포장을 벗겨 모으고 물약은 병째 내는 식으로 지역 안내를 따르면 됩니다.
- 알레르기약·감기약을 먹고 운전을 조심하라는 이유는? — 정답: 항히스타민 성분, 특히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졸음과 집중력 저하를 일으키기 때문. 콧물·재채기·두드러기를 잡는 항히스타민제 중 클로르페니라민 같은 1세대 성분은 뇌로 들어가 졸음을 유발합니다. 종합감기약 대부분에 이 성분이 들어 있어 "감기약 먹고 졸리다"는 말이 나옵니다. 낮에 운전이나 기계 작업을 해야 한다면 졸음이 덜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세티리진, 로라타딘 등)로 바꿔 달라고 약사에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술을 마신 날 진통제를 먹는 것에 대해 맞는 것은? — 정답: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손상, 이부프로펜류는 위장 출혈 위험을 높이므로 둘 다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분해되는데, 알코올도 같은 간을 쓰기 때문에 함께 부담을 주면 간 손상 위험이 커집니다. 이부프로펜류는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위 점막을 자극해 출혈 위험을 더합니다. "숙취 두통에 진통제"가 흔한 조합이지만, 아직 술이 몸에 남아 있는 상태라면 어느 쪽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 내가 처방받은 약을 같은 증상의 가족에게 주는 것은? — 정답: 증상이 같아 보여도 원인·체중·다른 복용약이 달라 주면 안 된다. 처방약은 그 사람의 진단, 체중, 신장·간 기능, 함께 먹는 약을 고려해 정해진 것입니다. 겉으로 같은 두통·기침이어도 원인이 다르면 약이 맞지 않고, 다른 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에게 어른 약을 나눠 주는 것은 특히 위험합니다. 처방약을 타인에게 주는 것은 약사법상으로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 안약과 좌약 보관에 대해 맞는 것은? — 정답: 안약은 개봉 후 대체로 1개월 안에 쓰고, 좌약은 녹지 않게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 단, 제품 설명서가 우선이다. 병에 든 안약은 뚜껑을 여는 순간부터 세균 오염이 시작되므로 보통 개봉 후 1개월을 사용 한도로 잡고, 1회용 안약은 한 번 쓰고 버립니다. 좌약은 체온에 녹게 만들어져 있어 더운 곳에 두면 변형되므로 서늘한 곳(제품에 따라 냉장)에 보관합니다. 냉장 보관을 하더라도 개봉 후 세균 오염과 성분 변화는 계속 진행되므로 1년까지 쓸 수 있다는 것은 틀린 내용이고, 냉동은 안약의 성분을 망가뜨립니다. 다만 냉장 보관을 요구하는 안약도 있고 실온 보관해야 하는 좌약도 있으니 제품 설명서가 우선입니다.
- 아이 해열제 "교차복용"의 올바른 방법은? — 정답: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처럼 계열이 다른 두 해열제를 최소 2~3시간 간격을 두고 번갈아 쓴다. 교차복용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이부프로펜(또는 덱시부프로펜) 계열처럼 서로 다른 해열제를 번갈아 쓰는 것으로, 각 성분의 복용 간격(아세트아미노펜 4~6시간, 이부프로펜 6~8시간)을 지키면서 두 약 사이에는 최소 2~3시간을 둡니다. 함정은 이름이 달라도 성분이 같은 시럽이 많다는 것입니다. 성분을 확인하지 않고 번갈아 먹이면 같은 약을 두 배로 먹이는 셈이 됩니다. 교차복용은 열이 잘 안 잡힐 때 쓰는 방법이지 기본 방법은 아닙니다.
- 알약을 반으로 쪼개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 맞는 것은? — 정답: 서방정·장용정은 쪼개면 약이 한꺼번에 방출되거나 위에서 녹아 버리므로 쪼개면 안 된다. 서방정은 약이 천천히 오래 나오도록, 장용정은 위를 지나 장에서 녹도록 설계된 알약입니다. 쪼개거나 씹으면 그 설계가 깨져 하루치 약이 한 번에 흡수되거나 위산에 파괴됩니다. 이름에 "서방", "ER", "XR", "SR", "장용"이 붙어 있으면 통째로 삼켜야 합니다. 반면 분할선이 있는 일반 정제는 쪼개도 되는 경우가 많으니, 확실치 않으면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맞습니다.
- 종합감기약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 두근거리거나 잠이 안 올 수 있는 이유는? — 정답: 많은 종합감기약에 카페인(무수카페인)이 들어 있어 커피와 합쳐지면 카페인 과다가 되기 때문. 종합감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의 졸음을 상쇄하고 두통을 덜기 위해 카페인이 들어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여기에 커피·에너지음료를 더하면 카페인 총량이 늘어 두근거림, 손 떨림, 불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약 상자의 성분표에 "카페인무수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복용 기간에는 커피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상비약 상자에 붙여 둘 다섯 줄
아세트아미노펜 성인 하루 4g 이내, 감기약 성분표 중복 확인. 이부프로펜은 음식과 함께. 술 마신 날은 둘 다 금지. 서방정·장용정은 통째로. 남은 약은 약국 수거함.
출제 기준
식약처와 대한약사회 등이 공개한 일반 복약 원칙 중 논쟁 없이 확립된 것만 담았고, 개인차가 큰 용량·간격은 "일반 성인 기준"임을 명시했습니다. 여기 내용은 의사·약사의 개별 지시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 퀴즈 내용대로 약을 먹어도 되나요?
여기 담긴 것은 일반 성인 기준의 원칙입니다. 나이, 체중, 간·신장 기능, 함께 먹는 약에 따라 달라지므로 개인의 복약은 의사·약사의 지시와 제품 설명서를 우선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임산부·만성질환자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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