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호칭 상식 퀴즈 12문제 - 성씨 본관의 뜻, 항렬자와 돌림자, 호와 자의 차이, 시호, 아명, 개명 절차와 법원 허가, 2008년 호적에서 가족관계등록부로, 창씨개명, 성과 본 변경 심판, 부성주의 원칙과 협의 예외, 인명용 한자 제한

이름은 옛 규칙과 현행 법이 겹쳐 있는 영역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항목만 12개 골랐습니다.

총 12문제, 약 3분 소요. 법 제도는 개정될 수 있으므로 실제 절차가 필요하다면 법원과 관할 기관 안내를 확인하세요. 결과 아래 안내에 전체 정답과 해설이 있습니다.

정답과 해설

  1. 성씨의 "본관"이 뜻하는 것은? — 정답: 그 성씨의 시조가 자리 잡았다고 전해지는 지역 이름. 본관은 성씨의 시조가 근거로 삼았다고 전해지는 지역을 가리킵니다. 같은 김씨라도 김해 김씨와 경주 김씨는 계통이 다른 집안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 있고, 그래서 성만으로는 같은 집안인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어디에 사는지와는 관계가 없고, 가족관계등록부에도 성과 함께 본이 기록됩니다.
  2. 항렬자(돌림자)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같은 세대임을 나타내려고 문중에서 정해 둔 글자를 이름 한 자에 공통으로 쓰는 것. 문중에서는 세대마다 쓸 글자를 미리 정해 두고, 그 세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이름 두 글자 중 한 자에 그 글자를 공통으로 넣었습니다. 이 글자가 항렬자이고 흔히 돌림자라고도 부릅니다. 이름만 봐도 서로 같은 항렬인지, 위 세대인지 아래 세대인지 가늠할 수 있어 친족 관계를 정리하는 장치로 쓰였습니다. 항렬자를 앞에 두는지 뒤에 두는지도 세대에 따라 번갈아 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 옛사람의 "호(號)"에 해당하는 설명은? — 정답: 본이름 대신 편히 부르도록 쓴 별칭으로, 본인이 짓거나 스승과 벗이 지어 주기도 했다. 옛날에는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을 꺼려 별칭을 두루 썼습니다. 그중 호는 스스로 짓거나 스승과 벗이 지어 준 별칭으로, 사는 곳이나 지향하는 바를 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황의 퇴계, 이이의 율곡, 정약용의 다산이 모두 호입니다. 지금도 글이나 그림에 이름 대신 호를 남기는 관행이 이어집니다.
  4. 옛 남성이 성년이 될 때 받던 "자(字)"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관례를 치르며 받는 이름으로, 성인이 된 뒤에는 본이름 대신 이 이름으로 불렸다. 자는 성년이 되는 의례인 관례를 치를 때 받는 이름입니다. 본이름은 부모나 임금처럼 윗사람이 부르는 것으로 여겨 아꼈고, 또래나 손아랫사람은 자로 불렀습니다. 스스로 짓는 경우가 많은 호와 달리 자는 어른이 지어 주는 것이 보통이었고, 본이름의 뜻과 짝이 맞게 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5. "충무공"처럼 붙는 시호(諡號)는 어떤 이름인가? — 정답: 세상을 떠난 뒤 생전의 공덕을 기려 나라에서 내리는 이름. 시호는 신하나 왕족이 세상을 떠난 뒤 그 행적과 공덕을 평가해 나라에서 내리던 이름입니다. 이순신의 충무공이 대표적인데, 충무라는 시호를 받은 인물은 이순신 말고도 여럿 있어 시호만으로 사람이 특정되지는 않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받는 호나 자와 달리 시호는 사후에 정해진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6. "아명(兒名)"이란? — 정답: 어릴 때 부르던 이름으로, 정식 이름과 따로 두는 경우가 많았다. 아명은 정식 이름과 별개로 어린 시절에만 부르던 이름입니다. 영아 사망이 흔하던 시절에는 귀한 이름을 붙이면 오히려 해가 온다고 여겨 일부러 흔하고 낮은 말로 짓는 관습도 널리 있었습니다. 자라서 관례를 치르거나 호적에 오르면서 정식 이름을 쓰게 되고 아명은 자연히 사라졌습니다.
  7.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름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정답: 법원에 개명 허가를 신청해 허가를 받은 뒤 신고해야 한다. 개명은 가능하지만 신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관할 가정법원(가정법원이 없는 곳은 지방법원)에 개명 허가를 신청하고, 허가 결정을 받으면 정해진 기간 안에 관청에 신고해 가족관계등록부에 반영합니다. 법원은 이름으로 겪는 불편이나 사유의 타당성과 함께, 범죄를 감추거나 채무를 피하려는 목적이 아닌지도 함께 살핍니다.
  8. 호적이 폐지되고 가족관계등록부로 바뀐 시점으로 맞는 것은? — 정답: 2008년, 호주제 폐지와 함께 가족관계등록 제도가 시행되면서. 호주를 중심으로 가족을 묶어 기록하던 호적 제도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과 민법 개정을 거쳐 폐지됐고, 2008년부터 가족관계의 등록에 관한 새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지금은 호주를 기준으로 한 하나의 장부 대신 개인별로 등록기준지를 두고 기록하며, 필요한 내용만 골라 증명서를 발급받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으로 나뉘어 있는 것도 이 구조 때문입니다.
  9. 일제강점기의 창씨개명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조선인에게 일본식 씨를 만들어 신고하게 한 정책으로 1940년에 시행됐고, 광복 뒤 원래 성명을 회복하는 조치가 이루어졌다. 일제는 조선민사령을 고쳐 1940년부터 일본식 씨를 만들어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형식은 신고제였지만 학교 입학과 취업, 배급 등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사실상 강요됐습니다. 성과 본이 사라진 것은 아니고 일본식 가(家) 제도의 씨를 새로 얹는 형태였다는 점이 제도상의 특징입니다. 광복 뒤 1946년 조선성명복구령으로 본래 성명을 되찾는 절차가 마련됐습니다.
  10. 자녀의 성과 본을 바꾸는 것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자녀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 바꿀 수 있다. 민법은 자녀의 복리를 위해 성과 본을 바꿀 필요가 있을 때 부, 모 또는 자녀의 청구로 법원의 허가를 받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재혼 가정에서 자녀가 겪는 어려움 같은 사정이 대표적으로 다뤄지는 사유입니다. 다만 신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법원이 사정을 살펴 허가 여부를 정하고, 성과 본을 바꾼다고 해서 친부모와의 법적 관계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11. 자녀가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르게 하려면 언제 정해야 하는가? — 정답: 원칙은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되, 혼인신고를 할 때 부모가 협의해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정할 수 있다. 민법은 자녀가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부모가 혼인신고를 할 때 협의하면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습니다. 시점이 혼인신고 때로 정해져 있다는 점이 자주 놓치는 부분으로, 출생신고 단계에서 마음을 바꿔 고를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 시기를 놓쳤다면 뒤에는 성·본 변경 허가라는 별도의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12. 출생신고를 할 때 이름에 쓰는 한자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대법원 규칙으로 정한 인명용 한자 안에서만 쓸 수 있다. 이름에 한자를 쓸 경우에는 대법원 규칙으로 정해 둔 인명용 한자 범위 안에서 골라야 합니다. 읽고 쓰기 어려운 벽자로 인한 혼란을 줄이려는 제도이고, 목록은 필요에 따라 계속 추가돼 왔습니다. 한자를 쓰지 않고 한글 이름만으로 신고하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다만 성을 제외한 이름의 글자 수에는 제한이 있으므로 아주 긴 이름은 등록되지 않습니다.

옛 이름 넷

아명은 어릴 때 부르던 이름, 자는 관례를 치르며 받는 성인의 이름, 호는 스스로 짓거나 벗과 스승이 지어 준 별칭, 시호는 세상을 떠난 뒤 나라에서 내리는 이름입니다. 살아서 받는지 죽은 뒤에 받는지가 시호를 가르는 기준입니다.

지금 제도는 대개 법원을 거친다

개명도, 자녀의 성과 본 변경도 법원의 허가를 받은 뒤에야 신고할 수 있습니다. 신고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 핵심이고, 법원은 사유의 타당성과 함께 부정한 목적이 있는지도 함께 살핍니다.

놓치기 쉬운 시점

자녀가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르려면 혼인신고를 할 때 부모가 협의해 정해야 합니다. 출생신고 단계에서 고르는 구조가 아닙니다. 한편 귀화한 사람처럼 성과 본이 없는 경우에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성과 본을 새로 만드는 창설 절차가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개명은 아무 이유나 대면 허가가 나오나요?

신청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허가 여부는 법원이 판단합니다. 이름 때문에 겪는 불편이나 놀림, 동명이인으로 인한 혼란처럼 사정이 분명하면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상당수가 허가됩니다. 다만 범죄 전력을 감추거나 빚을 피하려는 목적이 의심되면 받아들여지지 않고, 허가를 받았더라도 정해진 기간 안에 신고해야 실제로 반영됩니다.

전체 정답과 해설은 어디서 보나요?

결과 화면 아래 "정답과 해설" 안내에 12문제 전체의 정답과 항목별 설명이 문제 순서대로 정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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