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과 해설
- "3·8장"이라고 불리는 5일장은 언제 서는가? — 정답: 날짜의 끝자리가 3 또는 8인 날. 5일장은 닷새마다 정해진 날에 서는 정기시장이라, 장날을 날짜 끝자리로 부릅니다. 3·8장이면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에 서는 식입니다. 인접한 고을끼리 장날을 엇갈리게 잡아 두면 상인들이 날마다 다른 장을 돌 수 있어, 이 방식이 오래 유지됐습니다. 지금도 지역 5일장은 대부분 이 끝자리 규칙을 그대로 씁니다.
- 서울 경동시장이 오래전부터 전국 규모로 이름난 거래 품목은? — 정답: 한약재를 비롯한 약재류. 경동시장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대형 재래시장으로, 청과와 건어물도 크지만 특히 한약재 거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근에 서울약령시가 함께 형성돼 약재 도매의 중심지 노릇을 해 왔습니다. 이렇게 시장마다 주력 품목이 갈리는데, 부산 자갈치시장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은 수산물, 서울 광장시장은 먹거리와 한복·구제 의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서울 동대문시장 일대가 국내 의류 산업에서 맡아 온 역할로 맞는 것은? — 정답: 원단과 부자재부터 완제품까지 거래되는 의류 도매 중심지 역할. 동대문 일대에는 원단과 단추·지퍼 같은 부자재를 파는 상가부터 봉제 공장, 완제품 도매상가까지 몰려 있어 디자인부터 생산과 유통까지 짧은 거리 안에서 돌아갑니다. 도매상가가 밤에 문을 열어 새벽까지 영업하는 것도 지방 소매상들이 물건을 떼어 가는 흐름에 맞춰진 관행입니다. 남대문시장은 아동복과 액세서리, 주방용품 같은 잡화 쪽이 강한 편입니다.
- 정육점에서 "고기 한 근"이라고 하면 보통 몇 그램인가? — 정답: 600g. 고기 한 근은 관행적으로 600g으로 통합니다. 다만 같은 "근"이라도 채소나 과일은 375g으로 세는 경우가 많아 품목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헷갈리면 g 단위로 물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법정 계량 단위는 g과 kg이므로 가격표에도 g 기준 표시를 함께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 "마늘 한 접"은 몇 개를 말하는가? — 정답: 100개. 접은 채소나 과일 100개를 묶어 세는 단위로, 마늘 한 접이면 100통입니다. 김장철에 "마늘 두 접" 하는 식으로 아직도 쓰입니다. 비슷한 옛 단위로 오이나 가지를 50개씩 묶어 세는 거리, 김을 100장씩 세는 톳이 있고, 요즘 시장에서는 접과 망을 섞어 쓰기도 하므로 실제 개수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 "굴비 한 두름"은 몇 마리인가? — 정답: 20마리. 두름은 생선을 짚이나 새끼에 엮어 세는 단위로, 열 마리씩 두 줄을 엮어 스무 마리가 한 두름입니다. 굴비나 청어처럼 엮어서 말리는 생선에 주로 씁니다. 시장에서 자주 만나는 다른 단위로는 오징어 스무 마리를 뜻하는 축, 조기나 비웃 열 마리를 한 줄로 세는 손 단위 표현 등이 있어 품목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 시장에서 말하는 "덤"에 해당하는 것은? — 정답: 정해진 값은 그대로 두고 물건을 조금 더 얹어 주는 것. 덤은 가격을 내리는 대신 양을 조금 더 얹어 주는 관행입니다. 파는 쪽에서는 단가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단골을 만들 수 있고, 사는 쪽은 실질적으로 이득을 봅니다. 값을 깎는 흥정과는 결이 다르며, 무리하게 깎기보다 여러 품목을 함께 사면서 덤을 청하는 편이 서로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에서 가맹점으로 등록한 점포에서만 쓸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이용을 늘리려고 발행하는 상품권이라,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에서만 결제가 됩니다. 같은 시장 안이라도 등록하지 않은 가게에서는 받지 않으므로 붙어 있는 가맹점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류·카드·모바일 등 형태가 나뉘고 종류에 따라 사용 방법과 잔액 처리, 유효기간 규정이 다르므로 구입처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 연말정산의 신용카드 등 사용액 소득공제에서 전통시장 사용분은 어떻게 다루어지는가? — 정답: 일반 신용카드 사용분보다 높은 공제율이 적용되고, 별도의 추가 한도가 주어지는 항목으로 관리된다. 소득공제에서 전통시장 사용분은 대중교통, 도서·공연 등과 함께 일반 사용분보다 우대되는 항목으로 분류돼 더 높은 공제율이 적용되고 추가 한도가 붙습니다. 카드로 결제하면 자료가 국세청에 자동으로 모이고, 현금이라면 현금영수증을 받아야 잡힙니다. 다만 공제율과 한도 금액은 해마다 개정되므로 실제 수치는 그해 연말정산 안내로 확인해야 합니다. 세액을 그대로 돌려주는 세액공제와는 다른 방식입니다.
-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판매용 농수산물뿐 아니라 음식점에서 조리해 파는 일정 품목에도 원산지를 표시할 의무가 있다. 원산지 표시는 관련 법에 따른 의무로, 파는 농수산물과 그 가공품은 물론 음식점에서 조리해 내는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쌀·배추김치 등 지정된 품목에도 적용됩니다. 국산이든 수입산이든 표시해야 하고, 쇠고기는 종류나 등급 정보까지 함께 적도록 하는 등 품목별로 기준이 다릅니다. 거짓으로 표시하면 처벌 대상이며, 소비자는 표시가 없거나 의심되면 신고할 수 있습니다.
- 수산시장에서 활어를 수조에 살려 두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 정답: 물에 산소를 계속 공급하고 어종에 맞는 수온을 유지하는 것. 물고기는 물에 녹아 있는 산소로 숨을 쉬므로 수조에는 산소를 계속 넣어 줘야 합니다. 여기에 수온이 중요한데, 물은 온도가 높을수록 산소를 적게 머금기 때문에 따뜻하게 두면 오히려 불리하고 어종에 맞는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배설물로 생긴 암모니아가 쌓이면 폐사하므로 여과와 환수도 함께 필요합니다. 사 온 활어는 봉지 안 물의 산소가 금방 떨어지므로 가능한 한 빨리 손질하는 편이 낫습니다.
- "가을 ○○"라는 말이 따라붙을 만큼 가을이 제철로 꼽히는 생선은? — 정답: 전어. 전어는 가을에 기름이 올라 맛이 좋다고 해서 "가을 전어"라는 말이 굳었습니다. 반대로 봄에는 도다리가 제철로 꼽혀 쑥과 함께 끓인 도다리쑥국이 봄 음식으로 통하고, 빙어와 양미리는 추운 계절에 주로 만납니다. 다만 제철은 수온과 어획 상황에 따라 해마다 조금씩 밀리므로 시장에 물량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실제 신호에 가깝습니다.
단위부터
고기 한 근은 600g, 채소와 과일은 같은 근이라도 375g으로 세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은 100개, 두름은 스무 마리입니다. 헷갈리면 g과 개수로 다시 물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가격표에도 g 기준 표시를 함께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장날과 시장의 성격
5일장은 날짜 끝자리로 장날을 부릅니다. 3·8장이면 3일과 8일, 13일과 18일 하는 식입니다. 시장마다 주력도 갈려서 경동시장은 한약재, 동대문 일대는 원단과 의류 도매, 자갈치와 노량진은 수산물로 크게 자리 잡았습니다.
결제와 표시
온누리상품권은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에서만 쓸 수 있으니 표시를 확인하세요. 전통시장 사용분은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에서 우대되는 항목이라 카드 결제나 현금영수증으로 자료를 남겨 두는 편이 유리합니다. 공제율과 한도는 해마다 개정되므로 그해 연말정산 안내를 확인하세요. 파는 농수산물과 음식점의 지정 품목에는 원산지 표시 의무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시장에서 값을 깎는 게 실례인가요?
무리하지 않는 선이라면 흔한 일이지만, 요즘은 정찰제로 파는 점포도 많아 가게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한두 개를 사면서 크게 깎아 달라고 하기보다 여러 품목을 함께 사거나 단골이 되면서 덤을 청하는 쪽이 서로 편합니다. 값을 내리는 대신 양을 얹어 주는 덤이 시장에서 오래 굳은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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