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과 해설
- 커피 나왔습니다 — 커피는 사물이므로 -시-를 붙일 수 없습니다. 높여야 할 대상은 손님이지 커피가 아닙니다.
- 품절이십니다의 오류 — 상품에 존칭을 쓴 사물 존칭 오류입니다. "품절입니다"가 맞습니다.
- 전통 압존법 — 듣는 사람(할아버지)이 문장의 주체(아버지)보다 높으면 주체를 높이지 않는 것이 전통 압존법입니다. "아버지가 아직 안 왔습니다"가 그 형태입니다.
- 직장 압존법 — 국립국어원 표준 언어 예절은 직장에서 압존법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사장 앞에서도 "김 과장님은 외출하셨습니다"처럼 높여 말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 께서 — 높임 주어에는 "가/이" 대신 "께서"를 쓰고 서술어에도 -시-를 호응시킵니다. "할머니께서 주셨다".
- 진지를 드신다 — 밥의 높임말은 진지, 먹다의 높임말은 드시다/잡수시다. 명사와 동사를 함께 높여야 자연스럽습니다.
- 주무시다 — 자다의 높임말입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처럼 씁니다.
- 여쭤봤다 — 묻다의 높임말은 여쭙다/여쭈다이며, 내가 웃어른께 묻는 행동에 씁니다.
- 계시다 — 웃어른이 어디에 있는 것을 직접 높일 때는 "계시다"를 씁니다. "아버지는 방에 계신다".
- 있으시다 — 높일 분의 소유물·신체·생각 등을 간접적으로 높일 때 씁니다. "선생님은 걱정거리가 있으시다"는 바른 표현입니다.
- 자리에 안 계십니다 — 전화에서 상사의 부재를 알릴 때는 "안 계십니다"가 바릅니다(사외 통화에서도 표준 언어 예절상 높임 유지).
- 말씀하시다 — 웃어른이 말하는 행동을 높이는 표현입니다.
- 말씀드리다 — 내 말을 낮추어 상대를 높이는 표현입니다. 방향이 반대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 연세-성함 — 나이의 높임말은 연세(춘추), 이름의 높임말은 성함(존함·함자)입니다.
- 댁 — 집의 높임말. "선생님 댁에 다녀왔다"처럼 씁니다.
- 저에게 물어보세요 — 여쭙다는 웃어른께 묻는 말이므로, 남이 "나에게" 묻는 행동에 쓰면 나를 높이는 셈이 됩니다. "저에게 여쭤보세요"는 대표적 오용입니다.
- 수고하세요 — 표준 언어 예절은 윗사람에게 "수고하세요"를 쓰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등이 무난합니다.
- OOO 씨 — 직장 내 호칭은 이름+씨, 직함+님이 표준입니다. "야, 어이"는 언어 예절에 어긋납니다.
- 가정 압존법 완화 — 표준 언어 예절은 할머니 앞에서 어머니를 높여 "오라고 하셨어요"라고 말하는 것도 허용합니다. 전통 압존법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 생신 — 생일의 높임말. "할아버지 생신 축하드립니다"처럼 씁니다.
높임법 3대 원리
1) 사람만 높인다 — 커피·상품·품절에는 -시-를 쓰지 않습니다. 2) 방향을 확인한다 — 말씀하시다(상대의 행동)와 말씀드리다(나의 행동), 물어보다(남→나)와 여쭙다(나→웃어른)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3) 직접/간접을 구분한다 — 어른 자신은 "계시다", 어른의 소유·상태는 "있으시다"로 높입니다.
출제 기준
국립국어원 「표준 언어 예절」(2011)과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출제했습니다. 압존법처럼 전통 규범과 현대 표준이 다른 항목은 문제에 어느 기준인지 명시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압존법은 지켜야 하나요, 안 지켜도 되나요?
직장에서는 적용하지 않는 것이 표준입니다(누구 앞에서든 상사를 높임). 가정에서는 전통적으로 압존법을 지켰지만, 현행 표준 언어 예절은 할아버지 앞에서 아버지를 높여 말하는 것도 허용합니다.
"커피 나오셨습니다"는 왜 계속 쓰일까요?
손님을 최대한 높이려는 과잉 존대가 사물 존칭으로 번진 것입니다. 그러나 높임의 대상은 손님이지 커피가 아니므로 "커피 나왔습니다"가 바른 표현이며, 국립국어원도 같은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