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무리에는 왜 포지션이 생기나
사람이 셋 이상 모이면 역할이 자연스럽게 나뉩니다. 집단심리학에서는 과제를 굴리는 역할(약속 잡기, 문제 해결)과 관계를 유지하는 역할(분위기, 공감)로 크게 나누는데, 친구 사이에서도 똑같이 벌어집니다. 이 테스트는 거기에 "관계에 쓰는 에너지 자체가 적은 사람"을 자유인으로 추가해서 다섯 유형으로 나눴습니다. 정해진 자리라기보다 이 무리에서 내가 자주 맡게 되는 역할입니다.
다섯 유형이 보는 것
분위기 메이커는 모임의 온도를 올리고, 리스너는 개개인과 깊이 연결되고, 플래너는 만남을 지속시키고, 해결사는 실제 문제를 풀고, 자유인은 무리에 느슨함을 줍니다. 다섯이 다 있으면 모임이 제일 잘 굴러가고, 하나가 빠지면 누군가 두 역할을 맡느라 지칩니다. 우리 무리에 어느 역할이 비어 있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결과를 읽는 법
점수가 비슷하게 갈렸다면 무리마다 다른 역할을 맡는 사람입니다. 대학 친구들 사이에선 분위기 메이커인데 회사 동기들 사이에선 리스너인 식입니다. 그건 이상한 게 아니라 무리에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는 뜻입니다. 각 결과에 적힌 약점은 그 역할을 오래 맡았을 때 생기는 피로에 가깝습니다.
한계
11문항짜리 재미용 테스트입니다. 오늘 기분이나 최근에 만난 친구가 누구였는지에 따라 결과가 흔들립니다. 친구들과 같이 해보고 서로 결과를 맞춰보는 용도로 쓰면 제일 재밌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어느 유형이 제일 좋은 친구인가요?
없습니다. 다섯 유형이 다 필요하고, 한 무리에 같은 유형만 있으면 오히려 굴러가지 않습니다. 플래너만 다섯이면 약속이 다섯 개 잡히고, 자유인만 다섯이면 아무도 안 만납니다.
무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와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역할은 성격보다 그 무리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분위기 메이커가 있으면 당신은 리스너가 되는 식입니다.
자유인이 나왔는데 친구들이 서운해하지 않을까요?
결과를 같이 보여주면서 "나 원래 이런 타입이래" 하고 웃고 넘기면 됩니다. 대신 1년에 몇 번은 먼저 연락하는 게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