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안전 상식 퀴즈 12문제 - 문어발 콘센트와 정격 용량, 젖은 손 감전, 가스레인지 주변 인화물, 욕실 미끄럼, 계단 손잡이, 자전거 헬멧, 보행 중 스마트폰, 유모차와 에스컬레이터, 낙상 위험, 응급실 판단, 약 보관 온도, 세제 혼합 금지

겁을 주려는 문제가 아니라 알아 두면 실제로 순서를 바꾸게 되는 것들만 모았습니다.

12문제를 풀고 나면 집 안에서 손볼 곳이 한두 군데 보일 겁니다. 시간은 3분 안팎이고, 결과 뒤에 전체 해설이 붙습니다.

정답과 해설

  1. 멀티탭에 여러 기기를 꽂을 때 문제가 되는 기준으로 맞는 것은? — 정답: 꽂은 기기의 개수보다 동시에 쓰는 전력의 합이 중요하며, 멀티탭에 적힌 정격 용량을 넘기면 열이 나고 위험해진다. 멀티탭에는 몇 암페어 또는 몇 와트까지 견딘다는 표시가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 합계를 넘겨 쓰는 상황이라, 휴대폰 충전기 여러 개를 꽂는 것과 전기난로나 전기주전자를 함께 쓰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열을 내는 기기는 소비전력이 커서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몫을 차지하니 벽 콘센트에 직접 꽂는 편이 낫습니다. 멀티탭을 이어 붙여도 벽 콘센트에서 오는 전기의 한계는 그대로여서 용량이 늘지 않고 접속 부위만 늘어납니다. 먼지가 쌓인 채 습기가 닿으면 다른 방식의 위험도 생기므로 가끔 뽑아 닦아 두면 좋습니다.
  2. 젖은 손으로 전기 기기를 다루면 위험한 이유로 맞는 것은? — 정답: 물기가 있으면 몸을 통해 전류가 흐르기 쉬워져, 같은 상황이라도 마른 손일 때보다 위험이 커진다. 마른 피부는 전기가 흐르기 어려운 편이지만 물기와 땀이 있으면 그 저항이 크게 떨어집니다. 같은 전압이라도 몸에 흐르는 전류가 늘어나니 위험이 커집니다. 욕실이나 주방처럼 물을 쓰는 곳의 콘센트에 덮개가 달려 있고 누전차단기가 있는 것도 이런 상황을 전제한 장치입니다. 손이 젖었다면 닦은 뒤 플러그를 잡고, 코드는 선이 아니라 플러그 몸통을 쥐고 뽑는 것이 기본입니다. 감전된 사람을 발견했을 때 맨손으로 붙잡으면 함께 위험해지므로 먼저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3.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주변에 두면 특히 위험한 것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살충제나 헤어스프레이 같은 분사식 용기, 종이 상자와 행주, 기름이 밴 천처럼 불이 옮겨붙거나 열에 터질 수 있는 물건. 분사식 용기 안에는 압축된 가연성 가스가 들어 있어 열을 받으면 압력이 올라가 터질 수 있습니다. 조리대 위나 레인지 근처 선반은 특히 온도가 올라가는 자리라 보관 장소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종이와 천은 불꽃이 옮겨붙기 쉽고, 기름이 밴 행주는 잘 타는 데다 열이 쌓이기도 합니다. 조리 중 자리를 비우는 것이 주방 화재의 흔한 원인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 물을 끼얹으면 순간적으로 불길이 크게 번지므로, 뚜껑을 덮어 공기를 막거나 주방용 소화기를 쓰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4. 욕실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줄이는 방법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정답: 바닥에 물기가 마르도록 사용 후 오래 두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보고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는 것. 욕실 사고는 물기와 비누 성분이 만든 얇은 막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히 마르기를 기다리는 사이에도 사람은 드나들기 때문에, 미끄럼 방지 매트와 손잡이처럼 미끄러지더라도 잡을 수 있는 장치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비누 성분은 물로 헹궈 내야 미끄러운 막이 남지 않고, 배수가 잘되도록 머리카락을 자주 걷어 내는 것도 물이 고이는 시간을 줄여 줍니다. 나이가 있는 가족이 있다면 문턱을 낮추고 야간 조명을 두는 것까지 함께 보는 편이 효과가 큽니다.
  5.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안전을 위한 습관으로 맞는 것은? — 정답: 한 손은 비워 두고 손잡이를 잡을 수 있게 하며, 짐이 많으면 나눠 옮기거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든다. 계단에서는 균형을 잃는 순간 잡을 곳이 있는지가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그래서 한 손을 비워 두는 습관이 실질적입니다. 짐을 가슴 높이로 들어 발밑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특히 위험하고, 내려갈 때는 몸이 앞으로 쏠려 있어 한 번 미끄러지면 여러 칸을 구르기 쉽습니다. 슬리퍼처럼 뒤가 트인 신발, 바닥에 놓인 잡동사니, 어두운 조명도 흔한 원인입니다. 계단참에 물건을 쌓아 두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고 요인이 하나 줄어듭니다.
  6. 자전거 헬멧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넘어지거나 부딪혔을 때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 주는 장비이며, 사고 자체를 막아 주지는 않으므로 속도와 주변 살피기는 별도로 신경 써야 한다. 헬멧은 안쪽 완충재가 충격을 받으며 부서지는 방식으로 머리에 전달되는 힘을 줄입니다. 넘어지는 상황 자체를 막지는 못하니 보호 장비를 갖췄다고 속도를 높이는 것은 취지에 어긋납니다. 턱끈을 느슨하게 매거나 뒤로 젖혀 쓰면 충격을 받는 순간 벗겨져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우므로, 이마를 덮고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여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강한 충격을 받은 헬멧은 겉이 멀쩡해 보여도 안쪽 완충재가 이미 눌린 상태일 수 있어 교체가 권장됩니다.
  7.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시선이 화면에 머무는 동안 앞을 살피는 범위가 좁아지고 주변 소리에 대한 반응도 늦어져, 차량과 계단, 지하철 승강장 같은 곳에서 위험이 커진다. 사람의 주의는 나눠 쓸수록 각각이 얕아집니다. 화면을 보며 걸으면 실제로 보는 범위가 좁아지고, 무언가를 알아채더라도 판단과 반응이 늦어집니다. 여기에 이어폰으로 소리까지 막히면 다가오는 차나 자전거를 알아챌 단서가 하나 더 줄어듭니다. 횡단보도 앞 바닥에 신호 표시를 넣는 시설이 늘어난 것도 화면을 보는 보행자를 전제한 조치입니다. 급한 연락이라면 잠시 멈춰서 처리하고 다시 걷는 편이 결국 빠릅니다.
  8. 유모차나 장바구니 카트를 끌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바퀴가 계단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균형을 잃기 쉬우므로 엘리베이터나 전용 통로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에스컬레이터의 계단은 좁고 이동 중 모양이 바뀌기 때문에 바퀴가 안정적으로 놓이지 않습니다. 한번 기울면 뒤로 밀려 아래쪽 사람까지 함께 다치는 사고로 이어지기 쉽고, 실제로 대형 시설의 안내문에 유모차와 카트를 싣지 말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카트 전용으로 만든 무빙워크는 바퀴가 물리도록 설계되어 별도의 시설이라 이용해도 되지만, 일반 에스컬레이터와 구분해야 합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엘리베이터를 찾는 편이 안전합니다.
  9. 집 안 낙상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밤중에 어두운 상태로 화장실을 오가는 상황처럼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때 위험이 커지므로, 통로의 야간 조명과 걸리는 물건 정리가 도움이 된다. 집 안 낙상은 익숙한 공간이라 방심하기 쉬운 데다 밤에 불을 켜지 않고 움직이는 상황이 겹치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침실에서 화장실까지 이어지는 동선에 어두울 때 켜지는 조명을 두고, 바닥의 전선이나 문턱, 미끄러지는 매트 가장자리를 정리하는 것이 실질적인 대책입니다. 나이가 들면 균형을 잡는 능력과 근력이 함께 줄어 같은 상황에서도 넘어지기 쉽고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위험이 같지 않습니다. 두꺼운 러그는 오히려 발이 걸리는 원인이 되기도 해, 미끄럼 방지 처리와 가장자리 고정이 함께 필요합니다.
  10. 병원에 갈지 판단하는 상황 가운데, 지체하지 말고 119에 연락하는 편이 맞는 쪽은? — 정답: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또는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이 이어질 때. 갑작스러운 편측 마비나 언어장애, 심한 흉통처럼 시간이 곧 결과를 좌우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스스로 운전해 이동하기보다 119에 연락하는 편이 안전하고, 이송 중 처치를 받을 수 있으며 갈 수 있는 병원도 미리 정해집니다. 반대로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근육통처럼 시간이 지나 낫는 경우가 많은 상태로 응급실을 찾으면 대기가 길고 비용도 커집니다. 야간과 휴일에는 국번 없이 119에 문의하거나 응급의료포털에서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판단이 서지 않고 증상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상담을 받아 보는 쪽이 낫습니다.
  11. 집에서 약을 보관하는 방법으로 맞는 것은? — 정답: 대부분의 약은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하고 건조한 곳이 알맞고, 습기와 온도 변화가 큰 욕실은 보관 장소로 적절하지 않다. 약은 대개 상온의 건조한 곳에 두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욕실은 샤워할 때마다 습도와 온도가 크게 오르내려 알약이 무르거나 성분이 변하기 쉬운 자리입니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약은 안내문에 따로 적혀 있으니 그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넣을 필요가 없고, 오히려 결로가 생겨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포장을 벗겨 섞어 두면 무슨 약인지, 언제까지 쓸 수 있는지 알 수 없게 되므로 포장과 설명서를 함께 두는 편이 좋습니다. 개봉 후에는 표기된 날짜보다 짧아지는 경우가 많고, 특히 물약과 안약은 사용 기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쓰지 않게 된 약은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면 됩니다.
  12. 청소용 세제를 쓸 때 주의할 점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염소 성분이 든 표백제와 산성 세정제를 섞으면 유해한 기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함께 쓰거나 이어서 쓰지 않는다. 이른바 락스로 불리는 염소계 표백제는 산성 성분과 만나면 자극성 기체를 냅니다. 욕실 물때 제거제나 변기용 세정제에 산성 제품이 많아 무심코 이어 쓰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암모니아가 든 제품과 섞이는 조합도 마찬가지로 위험합니다. 그래서 한 가지를 쓰고 충분히 헹군 뒤 다른 것을 쓰는 방식이 원칙이고, 사용 중에는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진하게 타면 세정력이 비례해 올라가는 것도 아니어서 제품에 적힌 희석 비율을 지키는 편이 낫습니다. 냄새가 답답하다고 문을 닫는 것은 반대로 해야 할 일입니다.

전기와 불

멀티탭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꽂은 개수가 아니라 동시에 쓰는 전력의 합이며, 전기난로나 전기주전자처럼 열을 내는 기기는 벽 콘센트에 직접 꽂는 편이 낫습니다. 멀티탭을 이어 붙여도 쓸 수 있는 전력은 늘지 않습니다. 물기가 있으면 몸을 통해 전류가 흐르기 쉬워져 위험이 커지므로 젖은 손으로 기기를 다루지 않고, 코드는 선이 아니라 플러그를 잡고 뽑습니다. 가스레인지 주변에는 분사식 용기와 종이, 기름 밴 천을 두지 않고, 기름에 붙은 불에는 물을 끼얹지 않습니다.

넘어지는 자리

욕실 사고는 물기와 비누 막에서 시작되므로 미끄럼 방지 매트와 손잡이, 물기 제거가 실질적인 대책입니다. 계단에서는 한 손을 비워 손잡이를 잡을 수 있게 하고 짐이 시야를 가리지 않게 듭니다. 자전거 헬멧은 충격을 줄여 주는 장비이지 사고를 막아 주는 장비가 아니며, 한 번 큰 충격을 받았다면 겉이 멀쩡해도 교체가 권장됩니다. 걸으며 화면을 보면 시야와 반응이 함께 느려지고, 유모차와 카트는 에스컬레이터 대신 엘리베이터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집 안 낙상은 밤중 어두운 동선에서 자주 일어나므로 야간 조명과 걸리는 물건 정리가 도움이 됩니다.

판단과 보관

갑작스러운 한쪽 마비나 언어장애, 쥐어짜는 듯한 흉통은 시간이 결과를 좌우하므로 119에 연락하는 편이 안전하고,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근육통은 응급실의 대상과 거리가 있습니다. 약은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포장째 두고 습기와 온도 변화가 큰 욕실은 피하며, 냉장이 필요한 약은 안내문에 따로 적혀 있습니다. 염소계 표백제와 산성 세정제를 섞거나 이어 쓰면 유해한 기체가 나올 수 있으니 충분히 헹군 뒤 사용하고 창을 열어 환기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집 안 안전 점검을 한다면 어디부터 보면 좋을까요?

한 번에 다 하려 하지 말고 사고가 실제로 자주 일어나는 자리부터 보면 됩니다. 첫째는 전기입니다. 멀티탭에 열을 내는 기기가 함께 꽂혀 있지 않은지, 콘센트 주변에 먼지가 쌓이지 않았는지, 전선이 가구에 눌리거나 꺾인 채로 지나가지 않는지를 봅니다. 코드가 뜨겁거나 플러그가 헐거우면 그 자리에서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둘째는 주방입니다. 레인지 주변에 분사식 용기나 종이류가 놓여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조리 중에 자리를 비우는 습관이 있다면 타이머를 쓰는 쪽으로 바꿔 봅니다. 소화기는 있는지, 있다면 압력 표시가 정상 범위인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는지도 이때 함께 봅니다. 셋째는 물을 쓰는 공간입니다. 욕실 바닥의 미끄럼 방지, 잡을 손잡이, 배수 상태를 보고, 세탁실이나 베란다의 콘센트가 물이 닿는 자리에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넷째는 통로와 바닥입니다. 야간에 지나다니는 길에 발이 걸릴 물건이 없는지, 러그 가장자리가 들려 있지 않은지, 어두울 때 켜지는 조명이 있는지를 보면 낙상 요인의 상당수가 정리됩니다. 다섯째는 보관입니다. 약은 습기 없는 곳에 포장째, 세제는 서로 섞이지 않도록 구분해 두고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둡니다. 여섯째는 대비입니다. 화재경보기나 가스 차단 장치가 작동하는지, 누전차단기 위치를 가족이 알고 있는지, 비상시 연락처와 대피 경로를 이야기해 두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여섯 가지를 한 계절에 한 번씩만 훑어도 대부분의 흔한 사고 요인은 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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