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과 해설
- 대기전력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 정답: 전원을 꺼 둔 상태여도 플러그가 꽂혀 있으면 기기가 전기를 조금씩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기기가 리모컨 신호를 기다리거나 시계, 예약 기능을 유지하려고 꺼진 상태에서도 전기를 씁니다. 이것이 대기전력이고, 국내 조사에서는 가정 전체 전력 소비의 몇 퍼센트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요금의 절반씩 차지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기가 늘수록 누적되므로, 오래 안 쓰는 셋톱박스나 충전기는 스위치 달린 멀티탭으로 끊어 두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냉장고처럼 계속 켜져 있어야 하는 기기는 대상이 아닙니다.
- 냉장고 전기 사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맞는 것은? — 정답: 냉장실은 여유를 두고 채우되 냉동실은 채워 두고, 벽과 간격을 두어 열이 빠져나가게 한다. 냉장실은 찬 공기가 돌아야 하므로 너무 빽빽하면 순환이 막혀 불리하고, 반대로 냉동실은 얼어 있는 내용물끼리 서로 온도를 붙잡아 주므로 어느 정도 차 있는 편이 낫습니다. 냉장고는 뒤쪽과 옆으로 열을 내보내기 때문에 벽에 바짝 붙이면 방열이 안 돼 압축기가 더 오래 돕니다. 뜨거운 음식을 그대로 넣으면 내부 온도가 올라가 다른 식품에도 좋지 않으니 어느 정도 식힌 뒤 넣고, 문을 여는 횟수와 시간을 줄이는 것도 기본입니다.
- 여름철 에어컨 사용법으로 널리 권장되는 것은? — 정답: 실내 온도를 26~28도 정도로 두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로 찬 공기를 순환시킨다.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로 26~28도가 권장되고, 설정 온도를 1도 올릴 때마다 소비 전력이 줄어듭니다. 온도를 극단적으로 낮춘다고 냉방이 빨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찬 공기는 아래로 깔리므로 선풍기로 위아래를 섞어 주면 같은 설정에서도 체감이 시원해지는데, 선풍기 소비전력은 에어컨에 비하면 아주 작습니다. 한낮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직사광선을 막아 실내로 들어오는 열 자체를 줄이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 인버터 방식 에어컨의 운전 방법으로 적절한 것은? — 정답: 자주 껐다 켰다 하기보다 적정 온도로 계속 켜 두는 편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인버터 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설정값에 가까워지면 압축기 출력을 낮춰 약하게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껐다가 다시 켜면 더워진 실내를 다시 끌어내리느라 강하게 도는 구간이 반복돼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예전 정속형은 압축기가 켜지고 꺼지기만 하므로 오래 자리를 비울 때는 끄는 편이 낫습니다. 제품 표시나 설명서에서 인버터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어느 쪽이든 몇 시간 이상 비운다면 끄는 것이 맞습니다.
-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구조로 맞는 것은? — 정답: 사용량 구간이 올라갈수록 그 위 구간에 더 높은 단가가 적용된다. 누진제는 사용량을 구간으로 나누고 위 구간일수록 높은 단가를 매기는 방식입니다. 구간을 넘어섰다고 해서 처음부터 다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선 만큼에만 높은 단가가 적용됩니다. 그래서 구간 경계 부근에서 사용량을 조금 줄이면 체감되는 절감이 생깁니다. 여름철에는 부담을 덜기 위한 별도 기준이 적용되기도 하고, 구간과 단가는 개정되므로 실제 값은 고지서나 한국전력 안내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 백열등을 LED로 바꿨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 맞는 것은? — 정답: 같은 밝기를 내는 데 드는 전력이 크게 줄고 수명도 훨씬 길다. 백열등은 소비하는 전기의 상당 부분을 빛이 아니라 열로 내보내는 반면, LED는 같은 밝기를 훨씬 적은 전력으로 냅니다. 수명도 몇 배 길어 교체 주기가 줄어듭니다. 다만 방식이 다른 조명끼리 소비전력(W)만으로 밝기를 비교하면 안 되고, 밝기는 루멘(lm) 값을 봐야 합니다. 포장에 적힌 루멘과 색온도(K)를 함께 확인하면 원하는 밝기와 빛의 색을 고를 수 있습니다.
- 겨울에 몇 시간 정도 집을 비울 때 보일러를 다루는 방법으로 적절한 것은? — 정답: 완전히 끄기보다 설정 온도를 조금 낮춰 유지하는 편이 다시 데우는 부담이 적다. 집이 완전히 식으면 돌아와서 다시 데우는 데 오히려 많은 연료가 듭니다. 몇 시간 정도 비울 때는 평소보다 조금 낮은 온도로 유지하거나 외출 모드를 쓰는 편이 무난합니다. 다만 여러 날 집을 비운다면 외출 모드로 두어 배관이 어는 것만 막는 쪽이 낫고, 이때 전원을 아예 내리면 동파 위험이 생깁니다. 난방 방식과 단열 상태에 따라 유리한 쪽이 달라질 수 있어 며칠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가스요금과 온수 사용의 관계로 맞는 것은? — 정답: 온수를 쓰면 보일러가 물을 데우느라 가스를 쓰므로, 수도요금과 별개로 가스요금이 늘어난다. 가정용 보일러는 난방과 온수를 함께 담당하므로, 샤워나 설거지로 온수를 쓰면 그때마다 가스가 소모됩니다. 수도꼭지 손잡이를 습관적으로 가운데나 온수 쪽에 두면 잠깐 손을 씻을 때도 보일러가 켜지므로, 평소 냉수 쪽으로 돌려 두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가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샤워 시간을 줄이거나 설정 온도를 조금 낮추는 것도 같은 이유로 효과가 있습니다.
- 세탁기를 찬물로 돌리면 전기가 절약되는 이유는? — 정답: 세탁기가 쓰는 전기의 상당 부분이 물을 데우는 데 들어가기 때문. 온수 세탁을 하는 세탁기에서는 소비 전력의 큰 몫이 물을 데우는 히터에 쓰입니다. 그래서 온도를 낮추거나 찬물 코스를 쓰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요즘 세제는 낮은 온도에서도 작동하도록 만들어져 일상적인 빨래는 찬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빨래를 모아 정해진 용량에 맞춰 돌리면 횟수 자체가 줄어 더 유리합니다.
- 겨울 창문에 에어캡(뽁뽁이)을 붙이거나 문풍지를 다는 것이 도움이 되는 이유는? — 정답: 유리 앞에 공기층을 만들고 틈새 바람을 막아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늦추기 때문. 공기는 열을 잘 전달하지 않아서, 에어캡 속에 갇힌 작은 공기 방울들이 유리 표면과 실내 사이에서 단열층 역할을 합니다. 문풍지는 창틀과 문틀 사이로 드나드는 바람을 막아 주는데, 이런 틈새로 새는 열이 생각보다 큽니다. 다만 이런 방법은 열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출 뿐이라 창호 자체를 바꾸는 것만큼은 아니고, 낮에는 커튼을 열어 햇빛을 들이고 해가 지면 닫는 것도 함께 하면 좋습니다.
- 전기차를 심야 시간대에 충전하는 것이 권장되는 이유는? — 정답: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대라 요금이 유리하고 전력망 부담도 덜하기 때문. 전기는 대량으로 저장하기 어려워 쓰는 만큼 그 순간에 만들어 공급해야 합니다. 그래서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쓰면 발전 설비 부담이 줄고, 시간대별로 단가가 다른 요금제에서는 비용도 유리합니다. 전기차 충전 요금제도 대체로 이런 구조를 따릅니다. 배터리가 밤이라고 더 담기거나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 스마트미터(원격 검침 계량기)가 하는 일로 맞는 것은? — 정답: 사용량을 통신으로 자동 전송해 검침원 방문 없이도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스마트미터는 사용량을 측정해 통신망으로 보내는 계량기입니다. 사람이 직접 검침하러 다니지 않아도 되고, 이용자는 앱이나 웹에서 사용량을 자주 확인할 수 있어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미리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절약은 그 자료를 보고 습관을 바꿀 때 생기는 것이지 기기가 알아서 줄여 주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대별 요금제를 운영하려면 이런 계량 기반이 먼저 필요합니다.
큰 것부터
여름은 냉방, 겨울은 난방과 온수가 사용량의 큰 몫입니다. 여름 실내 온도는 26~28도에 선풍기 병행, 겨울에는 잠깐 비울 때 완전히 끄기보다 온도를 조금 낮춰 유지하는 편이 다시 데우는 부담이 적습니다.
누진제는 넘어선 만큼만
주택용 전기요금은 구간이 올라갈수록 그 위 구간에 높은 단가가 붙는 구조입니다. 구간을 넘었다고 전체 사용량에 최고 단가가 소급되지는 않습니다. 구간과 단가는 개정되므로 실제 값은 고지서로 확인하세요.
기기별 요령
냉장실은 여유 있게 냉동실은 채워서, 벽과는 간격을 두고. 세탁기는 물을 데우는 데 전기가 많이 들어 찬물 코스가 유리합니다. 조명 밝기는 소비전력(W)이 아니라 루멘(lm)으로 비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에어컨을 껐다 켜는 게 나은가요, 계속 켜 두는 게 나은가요?
제품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요즘 많이 쓰는 인버터 에어컨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출력을 낮춰 유지하므로, 잠깐씩 껐다 켜기보다 적정 온도로 계속 켜 두는 편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예전 정속형은 압축기가 켜짐과 꺼짐만 반복하므로 자리를 비울 때 끄는 쪽이 낫습니다. 어느 쪽이든 몇 시간 이상 집을 비운다면 끄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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