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는 나이 문제가 아니다
꼰대라는 말은 원래 선생님이나 아버지를 비하하는 은어였는데, 2010년대 후반부터 "자기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9년 BBC가 오늘의 단어로 소개하면서 해외에도 알려졌습니다. 핵심은 나이가 아니라 태도입니다. 그래서 입사 2년 차가 신입한테 "우리 때는" 하는 "젊은 꼰대"가 흔합니다.
이 테스트가 보는 네 가지
12문항은 네 가지 행동을 봅니다. 첫째, 내 방식을 기준으로 남을 평가하는지(혼밥, 옷차림, 다른 업무 방식). 둘째, 요청받지 않은 조언을 하는지(회식 술, "내가 뭐랬어"). 셋째, 상대의 시간과 선택을 존중하는지(칼퇴, 연차, 퇴근 후 메시지). 넷째, 다른 의견이나 질문을 받았을 때 열려 있는지("왜요?",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제가 꼰대인가요?"). 각 문항은 0~3점이고, 총점이 높을수록 이 네 가지가 자주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꼰대와 좋은 선배의 차이
둘 다 경험이 많고 조언을 합니다. 차이는 조언을 주는 조건입니다. 좋은 선배는 상대가 물을 때, 또는 물어봐도 되냐고 확인하고 나서 말합니다. 꼰대는 상대의 의사와 상관없이 말합니다. 그리고 좋은 선배는 "내 방식은 이랬는데 지금은 다를 수도 있어"라는 단서를 답니다. 꼰대는 그 단서가 없습니다. 경험 자체는 자산입니다. 그걸 어떻게 건네느냐가 갈림길입니다.
한계
재미용 자가 테스트입니다. 점수가 높다고 나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고, 점수가 낮다고 좋은 선배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가장 정확한 측정은 실제 후배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게 무섭다면 그 자체가 힌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대인데 점수가 높게 나왔어요. 이게 맞나요?
맞을 수 있습니다. 꼰대는 나이가 아니라 "내 경험이 기준"이라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입사 2~3년 차가 신입에게 자기 방식을 강요하는 젊은 꼰대가 실제로 많습니다. 빨리 알았으니 오히려 다행입니다.
후배한테 조언을 아예 하지 말라는 건가요?
아닙니다. 조언은 경험 많은 사람이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중 하나입니다. 다만 "들어볼래?"를 먼저 묻고, 상대가 다른 선택을 해도 존중하는 게 조건입니다. 이 두 가지만 지키면 같은 말도 꼰대 소리를 안 듣습니다.
점수가 낮은데 후배들이 저를 어려워해요.
꼰대력과 어려움은 다릅니다. 직급, 말투, 표정, 피드백 방식 등 다른 요인일 수 있습니다. 이 테스트는 "내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는 정도"만 봅니다. 후배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